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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16호 문화관광

상처 입은 그들, 늙은 여자 품에서 가족이 되다

부산문화회관 초청 24일 공연
2011년 초연 이후 인기몰이 화제작
세상에서 버림받은 따라지 품는
위대한 모성·연대의 감동 담아

내용

| 창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2016년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공모 작품으로 선정된 창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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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초연 이후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전기를 만든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소박하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훔친 `식구를 찾아서'는 요양원에서 쫓겨난 화자, 시장에 팔려갈 뻔한 꼬(닭), 주인 잃고 헤매는 몽(개) 등 누군가에게 버림받고 상처 입은 이들이 모여 식구(食口)가 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다소 신파적인 소재를 극복하는 것은 뛰어난 캐릭터와 진정성이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식구를 찾아서'가 전달하는 정서와 메시지는 단순하나 울림이 깊다. 건조하고 퍽퍽한 관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주변의 사람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작품이다.

 이 작품은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유명한 대구의 한 고개를 배경으로 박복녀, 지화자 두 할머니의 예상치 않은 동거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로, 71세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작품의 묘미는 70대 여주인공 역에 젊은 여배우를 캐스팅, 에너지 넘치고 힘 있는 연기로 새로운 할머니 캐릭터를 완벽하게 완성하고 있다는 것. 현대 사회에서 소외 받고 있는 노인 문제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수작으로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은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식구'로 인연을 쌓아가는 스토리는 가슴 한켠을 뭉클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 작품은 창작 뮤지컬의 활약이 돋보였던 2012년,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공연 후반에는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랑 받았던 작품이다. 2011년 창작팩토리 뮤지컬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서 진가를 발휘했는가 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12 한국뮤지컬 협회 창작뮤지컬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대폭적인 지원이 끊이지 않았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지정, 50%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R석5만원, S석3만원. 문의 (607-6066)​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02-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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