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프랑스의 시테 데자르 예술가 파견 프로젝트 협약
2016~2018년 매년 국내 미술작가 6명 선정
시테 데자르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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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세계적인 예술 공동체 재단법인인 프랑스의 시테 데자르(국제예술공동체)와 예술가 파견 협약을 체결했다. 조직위는 지난 2일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임동락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 장-이브 랑글레 시테 데자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비엔날레-시테 데자르 협약'을 체결하고 두 기관간의 상호 협력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임동락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이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의 시테 데자르를 직접 방문해 설득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성사됐다. 조직위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매년 6명(12개월 1명, 3개월 1명, 45일 4명)의 국내 작가를 선정해 시테 데자르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보낼 수 있게 됐다. 선정된 작가들은 중·단기 레지던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주관하는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시테 데자르가 다수의 국내 지역작가들에게 장기 레지던시 참여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파격이라는 평가다.
시테 데자르(국제예술공동체)는 프랑스 파리시에서 운영하고 지원하는 국립 재단법인. 1965년부터 전 세계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형 창작 공간으로 320여개의 아뜰리에와 전시, 공연장까지 겸비하고 있으며 현재 53개국과 정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내의 우수한 작가들이 해외무대에서 활동하며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파리와 부산 뿐 아니라, 수교 130주년을 맞은 프랑스와 한국 양국간 활발한 예술 교류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직위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부산비엔날레만의 문화적 자산을 창출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이번 협약 체결의 의미를 평가했다.
임동락 집행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향후 아시아, 미주 등 세계 유수의 미술 관련 기관에 지역 작가들을 내보낼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며 "부산비엔날레의 전신인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 출범 당시 추구했던 '에꼴 드 부산'의 초심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5-10-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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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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