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헌책방·극단, 새 문화판 연다
문우당·정문서점·극단 스토리 팜
책 두 권 가져오면 관람료 69% 할인
- 내용
독서의 계절, 문화예술의 계절 가을을 맞아 부산에서 터전을 일궈온 지역서점과 극단이 의기투합했다. 가을을 맞아 지역 서점은 부산의 극단을 후원하고, 부산의 극단은 공연 기간 동안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열기로 한 것이다.
남포동에서 60년동안 부산 서점가를 지켜온 문우당서점과 부산지역 헌책방 업계의 산증인인 정문서점, 부산의 극단 스토리팜이 지역문화운동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세 주역이다.
문우당 서점과 헌책방 정문서점, 극단 스토리 팜이 부산문화의 새로운 판을 열기 위해 의기투합한 작품인 연극 '청춘포차'.이들은 극단 스토리팜이 공연하는 연극 '청춘포차'에서 뜻을 함께 했다. 연극 '청춘포차'는 순수 부산 작가와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서가에서 잠자고 있는 책 2권을 가져오면 연극 관람료를 60% 파격 할인해준다. 극단 스토리팜은 관람료를 후원하고 문우당서점과 정문서점은 관람객이 기증한 도서 수량만큼 추가로 기부, 공연이 끝난 후 기증받은 책을 소외 지역의 시설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시민들의 독서활성화'와 '묵혀있는 책들의 새로운 독자 만남'이라는 취지로 서점과 헌책방, 연극이 함께 뜻을 모은 이번 행사는 책과 연극을 통한 나눔 확산은 물론 지역 독서운동과 연극운동의 활성화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지역 문화인들이 스스로의 힘을 나누고 보태는 자조활동이기도 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연극 '청춘포차'는 중년의 노인과 비정규직 직장인, 비정규 직장도 구하지 못한 취업준비생과 알바로 건물 담벼락에 뽀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그들을 바라보는 포장마차 주인 할매까지,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민과 어려운 가운데서도 삶의 기회를 찾아내는 서민들의 가슴 아프면서도 훈훈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남포동 문우당서점과 오랫동안 지켜온 보수동을 떠나 부민동에 새 둥지를 마련한 정문서점의 새로운 책 운동이 부산 지역 연극배우들과 함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연극 '청춘포차'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오는 18일까지 경성대 건너편 하늘바람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문의는 010-6833-****.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5-10-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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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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