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도하가의 소리, 비파 음색에 취하는 가을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중국 비파 1인자 자오 총 특별출연… 동양악기 매력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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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513회 정기연주회 '전람회의 그림'이 오는 25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취임 7년째에 접어든 중국계 지휘자 리신차오의 음악적 기반으로 중국첸강과 허 잔하오의 바이올린 협주곡 '나비연인'과 비파협주곡 '실크로드의 천녀(天女)' 그리고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 타이틀은 '전람회의 그림'이지만 이번 무대의 숨은 주인공은 비파다. 중국 전통악기인 비파는 중국청년 전공비파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고 세계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정상급의 비파 연주자 자오 총이 비파를 들고 부산을 찾게 된다. 부산시향과의 협연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바이올린 협연자 홍연지는 현재 부산시향의 제2바이올린 수석단원으로 중국 작곡가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러시러시아적 색채가 짙게 배인 무소르그스키의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과 중국작곡가 첸강, 허 잔하오 두 명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나비 연인', 비파 협주곡 '실크로드의 천녀(天女)'을 시향의 수석지휘자 리신차오가 지휘한다.
전반부는 중국의 정서를 부산시향과의 7년간의 믿음을 기반으로 새롭게 해석하며 중국 고유의 전통악기와 현대악기가 어우러진 곡들로 새로운 음악의 세계를 보여준다. 첫 번째 연주할 곡은 바이오린협주곡 '나비연인'이다. 이 곡은 1959년 두 명의 작곡가 첸강(1935∼)과 허 잔하오(1933∼)는 상하이 콘서바토리 뮤직스쿨(Shanghai Conservatory of Music School)에 다닐 때 작곡한 곡으로 중국 음악 중 세계적으로 가장 알려진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한다. 바이올린 협연은 부산시향 제2바이올린 수석단원 홍은지.
두 번째 무대는 비파협주곡으로 중국의 최고의 비파연주자인 자오 총이 협연하는 '실크로드의 천녀(Flying Silk Road)'로, 동양적이면서 서정적인 비파의 유혹에 사로잡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자오 총은 중앙민족악단 비파 수석, 국가 1급 배우, 북경대학교 예술단고문, 미국스탠퍼드대학교 첫 번째 예술 방문학자, 미국산호세 국제 예술제 예술위원회 이사와 고급심사위원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그의 협연이 관심을 끈다.
마지막 무대는 러시아의 정서를 대표하는 무소르그스키의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 1922년에 모리스 라벨, 레오 푼테크 등이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널리 연주되고 있으며, 푼테크의 편곡이 원작의 분위기를 더 잘 살려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간주곡에 해당하는 '산책 Promenade'은 전람회장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비정통적이고 현대적인 음향들, 러시아 교회선법적 화성, 민속적 성향이 강한 선율 등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러시아적인 색채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은 추석을 맞아 귀경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풍성한 음악회로 한가위를 기원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B석 5천원. 문의는 (607-3106)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5-09-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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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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