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인도영화의 매력에 빠지다
제4회 인도영화제… 11∼13일 영화의전당
영화 대국 면모 확인하는 자리 ‘마리 콤’ 등 수작 포진 눈길
- 내용
제4회 인도영화제가 오는 11∼13일 사흘동안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인도 영화는 '볼리우드(Bollywood)'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도 뭄바이의 옛 이름인 '붐베이(Bombay)'와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로 인도 영화산업을 뜻하기도 한다. 볼리우드 영화의 스토리는 대부분 남녀간의 애절하면서도 격정적인 사랑, 악인에 대한 철저한 응징, 주인공이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해피엔딩 등으로 이루어지며 뮤지컬 형식의 영화가 대부분인 것이 특징이다. 인도는 '발리우드'라는 장르를 만들어내며 할리우드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영화 대국이기도 하다.
영화 '마리 콤'(왼쪽), 영화 '안콘 데키'.인도영화제는 영화도시 부산과 볼리우드의 탄생지이기도 한 인도 뭄바이와의 특별한 인연에 힘입어 시작됐다. 두 도시 모두 자국을 대표하는 영화도시이자 부산과 뭄바이는 자매도시이기도 해 나름 각별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영화도시라는 공통점을 매개로 지난 2012년부터 '한국-인도' 간 우호 증진과 인도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작된 것이 인도영화제다.
이 인도영화제에서 선보일 작품은 모두 7편.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마리 콤'(2014)은 인도의 첫 여성복서의 실화를 그린 스포츠 영화다. 올림픽 복싱경기에 출전해 동매달을 획득한 최초 여성 복서이야기로 스포츠와 실제 인물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지난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오뭉쿠마 감독이 제작한 '마리콤'은 인도를 대표하는 여신 프리얀카 초프라의 출연결정으로 제작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밖에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통해 얻는 행복감과 해방감으로 가득한 영화 '퀸'(2014),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녀 가우리의 이야기 '옐로우'(2014), 종교적 부정행위를 엄격하게 풍자하면서 독특한 캐릭터와 따뜻함이 있는 이야기로 밸런스감각이 절묘한 '오 마이 갓'(2012), 장기이식을 둘러싼 문제에 직면한 이들의 갈등을 그리고 있는 '쉽 오브 테세우스'(2012)도 이름을 올렸다.
11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개막작 '마리 콤' 상영과 인도전통 '까탁 댄스' 공연도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 중 인도사진 전시회 및 인도 피규어 만들기, 마제다르(홍차) 시음회 등 인도문화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도영화제 공식홈페이지(www.iff.or.kr)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 관람. 초대권으로 티켓을 교환한 후 관람할 수 있다.
▶ 문의 인도영화제 사무국(508-4254)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5-09-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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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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