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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93호 문화관광

온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만나는 친구, 미술

보고 듣고 만지는 미술… 30일까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 미디어작가 8명 작품… 장애인 미술 즐길 기회 넓혀

내용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이석우) 부산센터가 오는 30일까지 '온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만나는 친구… 미술'을 주제로 설치미술전을 연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부산지역의 유명한 미디어아트 작가 김수, 손몽주, 이정윤, 정만영, 정혜련, 조은필 씨가 재능기부로 작품을 내놓았다. 단순히 보기만하는 미술감상이 아니다. 일반인뿐 아니라 시각장애인도 직접 만져보며 오감으로 느끼는 미디어 체험이다. 평소 가까이이서 접할 수 없었던 미술품들을 보고 듣고 느끼는 전시다.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센터는 오는 30일까지 '온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만나는 친구… 미술'을 주제로 설치미술전을 연다(사진은 조은필의 '일렁이는 궁전').

김수의 '오뚝이'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긍정적 이미지의 오뚝이와 의자를 결합시켰다. 의자가 주는 평안과 안주의 이미지는 가만있을 수 없는 오뚝이 위에 놓여 그 기능을 상실했다. 현대인들 사이의 불안정한 '관계'를 표현했다.

이정윤의 작품 'Protable Museum'은 거대한 여행가방 형상을 한 에어바운스다. '이동식 박물관'은 지난해 서울 홍제천부터 부산 등지를 여행하며 무용, 음악, 시민만남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열려진 가방 틈으로 관객이 작품 내부에 들어가 공간을 느껴볼 수 있다.

정혜련의 작품 '연쇄적 가능성'은 저장된 기억과 이미지가 만들어 내는 판타지를 입체적인 드로잉이라는 기법을 통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냈다. 선으로 그리는 2차원적인 드로잉 작업이 3차원 공간에서 입체적인 뫼비우스 모양의 띠가 되었다. 돌고 도는 띠는 다시 빛을 만나 행성 혹은 가변적인 생명으로 거듭나는 연쇄적인 가능성을 보여준다.

조은필의 '일렁이는 궁전'은 기억과 감정과 애환을 푸른색 뜨개실로 엮어 만든 궁전이다. 작가는 기억에 대한 재생과 환영을 청색으로 일변한다. 관객은 뜨개 작품을 밟고 들어가 궁전 기둥 등을 만져보며 작가가 씨줄과 날줄들을 얽으며 가졌을 치유의 시간과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시청자미디어재단 관계자는 "장애인이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 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기획을 시도하고 있으며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관람료 무료 문의 749-9516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5-08-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9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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