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광안리는 거리공연 천국”
광안리 해변 거리공연
- 내용
뜨거운 햇살과 피서객으로 북적이던 광안리해수욕장은 밤이 되면 모습이 달라집니다. 다이아몬드처럼 화려한 불빛의 광안대교는 밤의 광안리에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얼굴입니다.
특히 여름 주말 밤, 광안리는 더욱 흥겹습니다. 바로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펼쳐지기 때문인데요.
광안리 해변 일대는 여름철 주말마다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변신해 해변을 따라 음악,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사진은 버스킹 공연을 즐기는 부산시민 모습). 사진제공·문진우매주 토·일요일 밤이면 광안리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됩니다. 다음달 30일까지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 언양삼거리부터 만남의 광장까지 780m 구간에 걸쳐 차량을 전면 통제합니다. 광안리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차 없는 도로 위를 편안히 거닐며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차 없는 문화의 거리'에서 환상적인 광안대교 야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공연, 연극, 콘서트 등은 열대야를 싹∼ 잊게 만들어 준답니다.
특히, 올해는 각 구역별로 나눠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과 행사가 열립니다. 매주 '한여름밤의 열린음악회', '세계민속공연', '동호인밴드 페스티벌', 'B-BOY 경연대회' 등 색다른 테마의 콘서트를 선보여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랍니다. 아트(Art) 구간은 미술난장, 캘리그라피(손글씨) 등 시민들이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마술사들의 신비로운 마술 공연들로 풍성합니다. 또 대형 비누방울 만들기 체험 코너가 처음 선보여 광안리가 어린이들도 참여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지난 4일 광안리 해변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진 댄스 공연을 보며 시민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일보여름밤 설렘과 낭만을 더하는 음악공연이 빠지면 섭섭하지요. 버스킹(Busking) 구간에서는 어쿠스틱,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펼쳐집니다. 가슴을 적시는 노래 가사와 잔잔한 기타 선율에 관객들은 흥얼거리며 박수를 치거나 어깨를 들썩이다 자연스레 한마음이 됩니다.
펀(Fun) 구간에서는 마임, 야외연극, 인형극 등 거리 예술극이 펼쳐지는데요. 올해는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버릴 '손이 꽁꽁꽁', '아이스 쇼', '오싹한 귀신 코스프레' 등을 공연합니다. 벌써부터 부모들을 재촉하는 아이들의 성화가 들리는 것 같군요.
특히 다음달 8월 광안리 해수욕장은 광안리축제로 절정에 오릅니다.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20회 부산바다축제', 14일∼16일 만남의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제12회 광대연극제'로 광안리 해변도로는 공연과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 넘침니다.
여름밤 더위에 지쳐 잠 못 이룬다면, 시원한 맥주나 아이스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광안리 해변을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요? 부드럽게 몸을 쓸어주는 바닷바람, TV프로그램 보다 재미있는 거리공연과 쇼가 기다립니다!
- 작성자
- 글·문지영
- 작성일자
- 2015-07-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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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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