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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80호 문화관광

혼불 사른 부산 장인〈匠人〉 작품 한자리에서 만난다

`혼으로 이어온 맥'
6월21일까지 부산시립박물관
무형문화재 8인 작품전

내용

부산시 지정 무형문화재의 작품전시회 `혼으로 이어온 맥' 작품전이 다음달 21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올해 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13호 사기장(沙器匠) 김영길과 제24호 전각장(篆刻匠) 안정환을 비롯해, 주성장(鑄成匠) 박한종, 불화장(佛畵匠) 권영관, 화혜장(靴鞋匠) 안해표, 선화(禪畵) 성각스님, 목조각장(木彫刻匠) 청원스님, 지연장(紙鳶匠) 배무삼 등 보유자 8인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사기장 김영길은 부친인 도봉 김윤태로부터 가마 제작 및 사기 제작과 연리문 제작에 관한 기술을 전수받았다. 백자의 기술과 기법으로 제작한 달항아리, 고증을 통해 기장 가마터 주변의 흙으로 제작된 도자기, 뱀가마에서 구워낸 화병 등을 이번 전시에 소개한다.

전각장 안정환은 목각과 석각 외에도 동각(銅刻), 와각(瓦刻), 도자각(陶瓷刻), 금속각(金屬刻)에 능통하고 서예에도 조예가 깊다. 대표작 `세한도'를 비롯하여 인장, 목각, 석각, 와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그의 작품세계를 말해준다.

주성장은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주물을 만드는 장인이다. 박한종 주성장은 1995년 독립기념관 광복 50주년 기념 `통일의 종', 1996년 `부산 시민의 종' 등 비중 있는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다. 연화좌대 원음종 등 3점을 출품한다.

불화장 권영관, 평생을 불화제작에 매진했다. 그의 작품은 부산 범어사를 비롯, 미국, 일본 등 해외까지 약 350여점이 봉안되어 있다. 아미타불 후불탱화는 폭이 356㎝에 달하는 대작으로 불화의 장엄함을 잘 보여준다.

평생 전통 신 제작에 종사하며 3대째 가업을 이어 오고 있는 화혜장 안해표. 그가 만든 사대부 관료들이 신던 목화, 태사혜, 아녀자들이 즐겨 신는 화려한 당혜 등 전통 신들이 눈길을 끈다.

선서화의 대가 성각 스님. 산수, 동자승, 달마 등을 소재로 한 스님의 산사생활을 담은 작품을 통해서 선(禪) 예술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목조각장 청원 스님은 승려 최초 목조각장이자 문화재 수리기능자다. 조선 초기 걸작으로 꼽는 오대산 상원사의 국보 제221호 목조 문수동자 좌상을 완벽하게 보수해 냈다. 그가 제작한 채색 청동 석가모니불과 목조삼존불을 전시한다.

지연장 배무삼, 연의 양귀에 빨강과 검정 1/4원을 그려 붙인 `머리연'은 `부산 배무삼연'이라 할 만큼 그는 전통연 제작에 독보적이다. `동래전통연'을 비롯하여 산수화 창작연, `이충무공전술연' 등을 보여준다.

▶ 관람료 무료, 부산시립박물관 610-7111

부산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3호 사기장 김영길씨의 뱀가마 화병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5-05-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8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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