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하거나 혹은 그로테스크하거나
‘리얼리즘 인터페이스 展’ 동아대 석당미술관 31일까지
현대미술 속 리얼리즘 회화 엿보기
- 내용
동아대 석당미술관이 31일까지 현대미술 속 리얼리즘 회화의 고찰이라는 주제로 '리얼리즘 인터페이스(Realism Interface) 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너무 사실적이어서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그림들을 통해 리얼리즘과 하이퍼리얼리즘, 초현실주의 미술, 그 이상과 현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작가 7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에 오늘날 미술현장에 나타난 리얼리즘 회화의 다양성,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시각의 확장과 주관적 감상의 다변화를 꾀하는 전시다.
심점환 작, '양지마을(Sunny village)'.참여 작가는 강강훈, 심점환, 이광호, 윤병운, 윤석원, 정영한, 정지현 등이다. 이들 작가는 보이는 사물 혹은 풍경을 지극히 주관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내 관객의 시지각을 강하게 자극한다.
이광호의 '선인장'들은 식물에서 동물적 역동성을 끄집어냈다. 신경을 거슬리는 잔가시들과 크기에서 압도하는 선인장은 두려움과 유혹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강강훈의 극심한 사실주의, 심점환의 초현실주의적 화풍과 비현실적인 이미지의 조합은 현대인의 실존적불안과 현실의 위태로움을 담고 있다. 하이퍼리얼리즘 그림이 보여주는 시각적으로 완벽하고 깨끗한 형상이 오히려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아이러니는 현실과 자아가 일치할 수 없다는 근원적인 불안을 대변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석당미술관의 부산시 제6호 미술관 등록을 기념한 올해 3번째 기획전이다.
▶관람료 무료 석당미술관 200-8749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5-05-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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