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올 여름 해수욕장에서 카약 타보실래요?"

한층 더워진 날씨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카약 체험장들이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카약 체험을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 원하는 지역 체험장에서 카약을 배울 수 있다. 부산지역 카약 체험장은 사상구 삼락수상레저타운, 서구 송도해수욕장,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수영강 총 네 군데.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한국해양소년단은 올해 9월30일까지 카약 체험장을 운영할 예정. 현재 송도해수욕장의 카약 100대를 비롯해 광안리해수욕장 70대, 수영강 50대, 사상구 삼락수상레저타운 30대 등을 갖춰 체험 신청자들에게 장비를 대여하고 있다.

체험장에서 카약, 구명조끼, 패들링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안전하고 편리한 카약체험을 위해 갈아입을 옷과 수건, 선크림과 모자, 장갑, 샌들 또는 아쿠아슈즈 등 개인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체험장 내 주차장이나 샤워시설이 없으므로 미리 염두에 두고 카약을 타는 것이 좋다.

카약은 아직 국내에서 대중화되지 않은 레포츠. 국내에는 카약을 즐길만한 공간이 제한돼 있으나,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은 해양레저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시와 각 지역자치단체 등은 누구나 카약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지난 2013년부터 체험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만7천여명이 카약 체험장을 찾아 카약 타기를 배웠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