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재미난 가족음악극 ‘매우 매우씨’
숙명가야금연주단 그림자 소리극 ‘가야금 톡 Tok Talk, 매우 매우씨’
25일 부산시민회관
국악-애니메이션 결합…어린이도 쉽고 재밌게 국악 접할 기회
- 내용
- 그림자 소리극 '가야금 톡 Tok Talk, 매우 매우씨'.
새로운 감각의 그림자 소리극 '가야금 톡 Tok Talk, 매우 매우씨'가 부산에 온다. 애니메이션 영상과 익살맞은 캐릭터 그림자 소리극으로 꾸며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우리 국악기를 접할 수 있는 공연이다.
부산시민회관은 개관 42주년을 맞아 봄봄 2색 콘서트 중 하나로 가족음악극 '매우 매우씨'를 오는 25일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매우 매우씨'는 국악의 아름다움을 대중적이고 친근한 내용으로 연주해 온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 국악 음악극이다. 우리 전통공연문화 속 인형극, 마당극, 판소리 등 여러 요소를 톡톡 튀는 가야금 반주와 생동감 넘치는 애니메이션 영상이미지와 결합시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아이들도 쉽게 따라하며 즐길 수 있는 국악, 캐릭터로 형상화한 애니메이션이 있어 교육적이면서도 재미가 넘친다.
가야금 연주와 함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공연은 보는 내내 흥미롭다. 주연배우가 목소리로 가야금, 장구, 해금 등 여러 국악기 소리를 흉내내며 노래하는 '구음'이 신난다. 매우씨의 입담을 빌자면, 가야금 소리는 둥기당둥당~, 해금소리는 강끼강끼강~, 피리소리는 난시노래노~ 울린다.
'매우 매우씨'는 조선시대 인왕산 아래 '웃대'라 불리던 경복궁 서촌마을에 산다. 여러 악기를 매우~ 매우~ 잘 다루는 매우씨는 임금님 잔치에서 음악적 재능을 너무 으스대다가 예능의 신 창부씨의 벌로 모든 재능을 잃는다. 상심하여 스스로 소리벽장에 들어가 칩거하던 중 소리벽장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따라하며 재능을 다시 연마한다. 그리하여 음악의 재미를 찾은 매우씨는 웃대패 악사들과 한바탕 신명나게 한번 놀아 보는데, 얼~쑤~.
이번 공연은 송혜진 감독이 대본 집필 및 총기획으로 지휘했고 전통예술을 현대화하는 작업의 열정을 지닌 연출가 정호붕교수의 감각적인 연출로 극에 활기가 넘친다. 2012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등의 활동으로 명성을 높인 박병래 감독이 이미지디렉팅을 맡았다. 이 밖에 이문주 감독이 애니메이션 연출을 맡았으며 예술감독 이태원 작곡가의 음악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이 해금, 타악, 피리, 가야금을 연주하고 경기민요 이수자이며 (사)한국전통민요협회 기획실장, 안은미 컴퍼니 음악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희문이 연기와 구음을 한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1999년 국내 최초의 가야금오케스트라로 창단, 가야금연주곡을 국악에 한정하지 않고 범주를 넓히고, 다양한 예술 분야의 협업을 통해 현대 가야금 음악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2006년 가야금과 비보이의 만남은 문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며 '캐논변주곡 All For One' 등 8종의 브랜드 콘서트는 새로운 전통음악연주단의 본보기로 떠올랐다.
▶ 입장료 전석 2만원, 문의 630-5200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5-04-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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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7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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