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676호 문화관광

웰컴 투 부산, 웰컴 셰익스피어!

12회 부산국제연극제 5월1∼10일 부산문화회관
셰익스피어 희곡의 정수,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
햄릿·맥베스·로미오와 줄리엣·템페스트 등 무대 올려

내용

"시대를 넘어서는, 그리고 국가와 언어를 초월하는 연극의 힘을 이렇듯 온전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작가는 오직 셰익스피어뿐이다. 환영합니다, 셰익스피어!" '웰컴, 셰익스피어'를 콘셉트로 하는 '제12회 부산국제연극제'가 다음 달 1일로 대단의 막을 올린다. 국내외 우수 초청 부문인 '콘셉트초청공연' 섹션에서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한국 등 6개국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초청했다.

개막작은 '말괄량이 길들이기'(프랑스)다. 악녀 카트리나가 괴이하고 폭력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관객에게 다양한 웃음을 준다. 폐막작으로는 에로티시즘과 폭력성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로미오와 줄리엣'(이탈리아)이다.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이 치닫는 파국적의 결말이 가슴 서늘하다.

슈반도보 국장의 '햄릿'(체코).

원작을 배경으로 펼친 4편의 변주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와 삼국유사의 '가락국기'가 만났다. 목화레퍼터리컴퍼니 소속 한국연극의 거장 오태석 특유의 연출력으로 새롭게 태어난 '템페스트'. 생략과 비약, 의외성과 즉흥성 그리고 선조들의 놀이인 백중놀이, 만담, 씻김굿이 어우러져 볼거리의 향연이 됐다.

캠트 인형극의 '마리오네트 햄릿'(미국).

아버지를 잃은 아들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춘 슈반도보 극장의 '햄릿'(체코)은 관객들에게 광기어린 햄릿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아버지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가 재혼한다. 로얄패밀리에게는 무엇보다도 치명적인 비밀이 아들의 굉기로 만천하에 드러난다. '햄릿'의 또 다른 버전인 '마리오네트 햄릿'(미국)은 인형 마리오네트가 조작되는 것처럼 주인공은 자신의 숙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인형극으로 표현한다. 캠트의 인형극은 마리오네트의 움직임과 그에 따른 배우의 움직임을 같이 보는 재미를 준다.

발틱하우스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비극인 '맥베스'(러시아)는 가장 비밀스럽고, 위험한 것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은밀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열기만큼 다양한 프로그램

지난해 신설돼 올해도 진행하는 자유참가 프로그램 '다이내믹 프린지'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의 개념을 빌어 국외 극단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 에든버러 성에서 열리는 연극제에 초청받지 못한 팀들이 성 주변에서 공연하던 것이 거꾸로 현재 세계 최대의 축제 가운데 하나로 성장한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이다.

연극전용 소극장과 광안리 야외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20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5월 9일 광안리 야외무대에는 밴드 세 팀이 '비파프 콘서트'를 열어 신나는 들을거리를 준다.

경연 프로그램인 '고월드페스티벌'은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나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 참가할 팀을 심사, 선별해 현지 체재비와 극장 대관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9개 작품이 공모에 참여해 12개의 작품이 본선 경연을 벌인다.  

관객이 같이할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공연예술 전문가와 관객이 자유롭게 대담하는 '아티스트 토크', 일반시민의 연극적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경연 '10분 연극제', 국외 공연전문가와 국내 공연단체의 만남 자리를 만들어 국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마켓' 등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입장료 콘셉트 초청공연(초청작) 1층 2만5천원, 2층 2만원, 고월드페스티벌(경연작) 균일 1만5천원, 다이나믹 프린지(자유참가작) 균일 1만5천원, 종합관람권 12만원. 문의 802-8003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5-04-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76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