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 유려한 곡선에 반하다
두원아트센터 개관3주년 기념, ‘도자미학,展’ 5월30일까지
국내 정상급 도예작가 30명, 백자・청자 현대적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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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바닷가에 위치한 입체조각전문 갤러리 두원아트센터가 개관3주년 기념으로 '도자미학,展'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일 '도자미학,전'은 개관3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전시로서 김판기, 문평, 강유단, 이가진 등 국내 정상급 도예작가 30명이 참여, 단일 갤러리로서는 최대 규모의 도자전시를 벌이고 있다. 백자, 청자 등 한국의 전통미를 재해석한 다양한 생활도자 뿐만 아니라 수준 있는 작가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오브제가 그득한 전시다.
이가진 청자 오브제.김판기는 생활자기와 오브제에서 기교와 색채를 뺀 흙과 유약이 주는 깊이 있는 조형감을 추구한다. 접시에 앉은 연잎 문양과 섬세한 결로 낸 줄무늬는 단아한 기품이 서려있다. 조선 백자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문평의 달 항아리는 품에 안지도 못할 만큼 크지만 투박한 표면과 둥글고 유려한 곡선, 담백한 백색은 우리 가슴 속에 있는 한국적 정서가 오롯이 담겼다. 설치미술과 오브제 위주의 작품을 하는 이가진의 청자도자는 장식적 요소를 완전 다 버렸다. 동그마니 맺힌 이슬처럼 벽에 걸린 청자는 단순한 구가 주는 긴장감과 크기마다 달리한 옥빛의 매력에 한참을 바라보게 한다.
김판기 생활자기.두원아트센터는 한국최초 입체미술 전문 갤러리를 표방하고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입체미술 분야의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갤러리다. 국내 조각계 최고의 거장인 한진섭, 이수홍, 최기석 작가로 이루어진 '공존의 미학'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유명작가들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오고 있다.
5월 30일까지 계속되는 '도자미학,전'은 1,2부로 나누어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된다. 광안리 해변의 낭만과 도자에 담긴 사랑과 봄의 향기를 느끼고자 한다면 두원아트센터가 거기에 있다.
▶관람료 무료 두원아트센터 757-799 www.doowonart.com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5-04-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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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7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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