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으로의 귀환
패턴, 절제미가 주는 아름다움
- 내용
시립미술관(관장 조일상)은 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인 '패턴으로의 귀환-The Return or the Pattern' 기획전을 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 미술전시관에서 오는 22일까지 연다.
김홍석, 김봉태, 이성재, 김원백, 박춘재, 조철수, 김문수, 이승조 등 부산 출신이거나 연고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변희천, 강진식, 김용익 등과 함께 미국 작가 찰스 아놀디, 헝가리작가 바자렐리의 작품 14점이 전시 돼있다.
패턴(Pattern)이란 일정한 형태나 양식의 반복이나 그런 유형을 뜻한다. 규칙적인 반복은 질서정련하고 이지적이어서 차가운 미감을 준다. 패턴으로 이루어진 추상회화는 절제미가 두드러진다. 추상회화는 20세기 초 세계적인 유행을 일으켰으며 미술사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추상회화는 대부분 규칙적인 질서가 있으며 규칙은 일정한 패턴을 만들고 이미지 약호가 된다. 중첩되고 반복적인 이미지 약호는 사실주의나 표현주의가 지니는 자유스러움 혹은 자유분방함과 대조를 이루어 절제의 한 형식이 됐다.
부산 지역작가들도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거쳐 패턴의 추상화을 많이 남겼다. 이성재 작, 'Work'는 직선과 원의 규칙적인 반복으로 만다라 형상을 표현해 냈다. 긴장과 동시에 내면의 안정을 주는 미학적인 힘이 있다. 패턴의 추상은 미술사에서 올드패션으로 남지 않고 오늘에도 여전히 유행의 한 축이 되고 있다. 용두산 미술전시관에 전시 중인 '패턴으로의 귀환'전은 시립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엄선한 작품으로 2015년에 걸맞은 미감으로 새롭게 바라보고자한 전시다.
▶용두산미술전시관 740-4254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5-01-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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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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