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있는 듯... 국보, 생생하게 실감나게 감상
‘3D문화유산답사전’ 부산문화회관 3월1일까지
3D 안경 쓰고 떠나는 답사여행
전국 문화유산과 주변 볼거리 생생하게
- 내용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보는 무엇일까? 가장 큰 국보는? 궁금하면 밋밋한 책 속의 사진은 치우고 3D로 실감해 보는 전시장으로 가보자.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앞의 우람한 사자상, 우뚝 선 다리의 까슬까슬한 돌 감촉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자꾸만 손을 뻗어 만져보게 되는 전시, '3D 문화유산 답사전-아름다운 우리국보’가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3월 1일까지 열린다.
'3D 문화유산답사전'을 찾은 아이들이 3D 안경을 쓰고 신기해 하며 사진을 만져보고 있다.'3D 문화유산 답사전-아름다운 우리국보’는 전국 8도에 있는 국보들을 주변 풍광과 함께 3D로 보는 전시다. 3D의 생동감과 시공감적 이미지가 주는 시너지 효과로 문화유산을 현실감 있게 보고 느끼며 전시와 교육·체험을 한번에 얻는 복합전시다.
본 전시는 3D 입체 안경을 쓰고 관람한다. 성격별, 테마별, 연대별 분류한 400여점의 국보 이미지를 바로 눈앞에 있는 듯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답사 지도를 보며 답사팀이 걸었던 여정을 따라 전시를 둘러본다. 이 여정은 전시 기획자이자 한남대학교 예술문화학과 겸임교수인 이진우 박사(문화학)와 답사팀이 3년여 동안 전국을 돌면서 3D 촬영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진우 박사는 "전국에 있는 국보를 모두 다 다녀볼 수는 없잖아요. 직접 찾아가기엔 너무 멀고 힘든 국보들, 들어보지도 못한 국보들을 여기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지요. 3D가 주는 입체효과는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사진들은 코팅처리 되어 있어 얼마든지 만져도 돼요."라고 전시를 소개했다.
3D 화상을 관람하는 방법, 3D 문화유산 답사 준비과정에서 국보로 지정된 보물들의 고유번호의 의미 등 이 박사의 설명은 현장에 있는 듯 사실감이 넘친다. 발자국 모양의 위치가 전시 그림들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그러나 음영 하나하나가 너무 섬세하기 때문에 자꾸만 앞으로 다가가서 만져보고 싶어진다. 오대산 깊은 계곡, 경주시 양북면 황금 들녘, 해발 800미터 월출산 정상, 강원도 산골짜기에 이르기까지 박물관에서는 느껴보지 못할, 자연 속에 어우러진 본래 그대로의 국보들을 만나는 감동이 만만찮다. 아이들과 학부모, 또는 친구끼리 모든 연령대를 위한 문화답사체험 '3D 문화유산 답사전’은 평면적인 전시 개념을 넘어선 한편의 문화여행이자 현장답사다. 올겨울, 3D안경 쓰고 문화답사를 떠나보자.
▶ 입장료 일반 1만2천원 학생(초중고) 9천원 미취학아동 7천원 단체(20인 이상) 20% 할인. 552-7978, 607-6230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5-01-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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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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