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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65호 문화관광

‘어른들의 놀이터 문방구전’

메르씨엘 비스 23일~3월16일

내용

어른들의 감성적이고 기교적인 놀이터는 어떠한 모습일까? 메르씨엘 비스가 2015년 첫 번째 기획 'My Special Library - 어른들의 놀이터'展을 통해 어른들만의 공간인 서재에 있을 법한 어른들의 장난감을 보여준다. 전시는 3월 16일까지다.

가구나 집기류, 문구류 등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일률적으로 만들어낸 기성품이 대부분인 세상,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는 가구나 생활용품 혹은 문구용품 중에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나만의 것을 꿈꾸어 보지 않은 이는 없으리라. 이번 전시는 자신만의 공간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기발한 가구와 세상에서 하나뿐인 문구류를 선보이는 전시다.

이순직 작 은으로 만든 '수제볼펜'(왼쪽)과 이유진 작 '연필깍기'.

금속 작가와 목공예작가의 콜라보레이션을 추구하는 '크래프트 브로 컴퍼니'는 책상과 조명이 하나로 결합된 작품을 세상에 내보였다. 금속의 차가운 질감과 나무의 자연스러움이 만나 편안한 집무 혹은 나만의 책읽기를 유도한다. 송승용 작가는 사다리인지 의자인지 아니면 서랍 같기도 한 가구를 내보였다. 여러 개의 사다리 의자를 붙여 놓으면 작은 서재가 되고 등을 맞대어 놓으면 또 다른 형태의 독립적인 선반이 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금속공예 이순직 작가는 수제볼펜을 만들었다. 한정된 수량으로 제작, 나만을 위한 볼펜이라는 자부심을 부여하고 작가와 사용자와의 소통과 연계를 꿈꾼다. 그는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때 정상 11인을 위한 수제볼펜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은(Silver)이 주는 차가운 금속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과장됨 없이 단순한 직선으로 재료가 가진 아름다움을 최고치로 끌어냈다.

가죽으로 문구류를 만드는 도선디자인팀은 수제가방의 진수를 보여준다. 디자인에서부터 형지작업, 재단, 접착, 손바느질과 여러 단계의 마감작업을 거친다. 불박을 찍고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사람의 품이 제법 드는 작업이다. 가죽 위에 그려진 드로잉과 옛 서재에서 튀어 나올 법한 문구소품들까지 가죽 질감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은 하나쯤 갖고 싶다는 욕심을 내게 한다. 금속공예 작가 이유진은 황동과 나무를 소재로 하여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센스 넘치는 연필깍기를 만들었다. 섬유 팰트 작가 이재범 작가 만든 시추 강아지 연필꽂이와 몇몇의 평면 작품 등은 현대적인 서재를 재미있게 채우고픈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My Special Library - 어른들의 놀이터'展은 특별한 나만의 서재를 꿈꾸는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로 이색적인 즐거움이 있는 전시다.

▶ 메르씨엘 비스 747-9305~6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5-01-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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