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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56호 문화관광

'토스카', 오페라에 살고~ 사랑에 살고~

로마오페라극장 '토스카' 부산문화회관 12월5 ~ 6일
정치적 혼돈 속 비극적 사랑 노래…극적 요소, 화려한 무대 돋보여

내용
'토스카', 스카르피아가 카바라도시를 범죄자로 선포하는 장면.

로마 오페라극장의 무대, 의상, 소품, 조명 등 무대를 그대로 옮긴 오페라 ‘토스카’를 즐길 기회가 왔다.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솔오페라단과 로마 오페라극장과의 만남, 세계적인  지휘자와 연출가, 환상적인 무대와 의상,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만들어내는 ‘토스카’는 2014 연말 부산 오페라 애호가들의 가슴을 뛰게 할 대작이다.
부산문화회관(관장 박성택)은 다음 달 5일~7일 3일간 푸치니 대표작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다.
로마 오페라극장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가 종신 음악감독으로 있는 곳으로 1900년 1월 14일 오페라 ‘토스카’를 초연한 곳이다. 그 로마오페라극장과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기획단 솔오페라단에 의해 재탄생된 ‘토스카’는 음악애호가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자 ‘데얀 사빅’과 연출가 ‘쟌도메니코 바카리’가 어떤 앙상블을 보여줄지 관심이 간다. 오페라의 무대가 되는 로마의 명소 성 안드레아 성당, 파르네제궁, 산타안젤로성의 건축 양식과 벽화, 조각상 등 그 당시의 배경을 그대로 옮겨내어 마치 현장에 와있는 듯한 감동을 준다. 또한 전통을 자랑하는 로마극장의 수석 디자이너 ‘안나 비아죠티’의 오리지널 의상은 1800년대 초 스타일을 완벽 재현해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한다. 완성도 높은 무대와 더불어 매력적인 의상은 이미 눈요기로도 충분하다는 후문이다.
‘토스카’는 프랑스의 극작가 빅토리앙 사르두가 1800년 6월 격변하는 로마의 정치 상황을 배경으로 쓴 희곡 ‘라 토스카’가 원작이다. 베르디도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 탐내었던 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스토리를 푸치니가 총 3막의 오페라로 만들었다. 살인, 강간미수, 고문, 자살 등 파격적인 소재로 초연 당시에는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오페라는 권력을 이용해 미모의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호색한 경찰청장 스카르피아, 국가의 주요 행사 때마다 소프라노로 무대에 서는 유명 오페라 가수 토스카, 그리고 토스카의 연인이자 탈옥한 혁명파의 두목을 숨겨주었다가 정치범으로 체포된 화가 카바라도시 세 사람에게 집중 되어 있다.
주역 토스카에는 세계적인 주요 레퍼토리를 모두 섭렵하며 기량이 뛰어난 매혹적인 소프라노 ‘루이젤라 데 피에트로’와 부산이 낳은 보석 같은 소프라노 ‘김유섬’이 더블 캐스팅 돼 별처럼 빛나는 토스카를 열연한다. 스카르피아 역을 맡은 바리톤 엘리아 파비안은 감동적인 울림을 선사하는 성악가로 손꼽힌다. 토스카의 사랑을 받는 카바라도시는 이탈리아와 세계주요극장 활동으로 비평가와 음악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테너 ‘레오나르도 그라메냐’, 따뜻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테너 ‘김지호’가 출연하는 등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토스카’의 매력은 무엇일까. 오페라는 혁명과 우정, 질투와 음모, 사랑과 증오 같은 인간사의 극단적인 갈등을 긴장감 늦출 시간 없이 끝까지 몰고 간다. 24시간 안에 모든 사건이 다 일어난다. 남녀의 치정이 빗어낸 비극적 이야기에 푸치니가 서정적인 아리아를 덧입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토스카’로 만들었다. 테너의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오묘한 조화’와 소프라노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은 그 유려한 선율로 인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레퍼토리가 되었다. 또한, 연극적 긴장감을 주기 위해 배치된 세 개의 2중창은 푸치니의 천재성을 보여주는데, 1막의 토스카와 카바라도시의 사랑의 이중창, 2막의 카바라도시와 스카르피아의 팽팽한 이중창, 3막에서 토스카와 카바라도시의 절절한 이중창은 ‘토스카’에서 놓칠 수 없는 숨은 매력이다.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최고 오페라 작곡가로 알려진 푸치니는 ‘마농 레스코’의 성공으로 오페라 작곡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여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을 남겼다. 그의 작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서민들이다. 비운박행의 여주인공을 내세워 청중의 동정을 끌뿐 아니라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멜로디의 곡 흐름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관람료 : R석 20만원, S석 18만원, A석 13만원, B석 8만원, C석 5만원, D석 3만원. / 문의 :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http://culture.busan.go.kr) 솔오페라단 (1544-9373).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4-11-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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