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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34호 문화관광

“부산 원도심 숨은 이야기 보따리, 진짜 재미있네”

쿨부산 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 이야기 할배·할매, 원도심서 이야기 보따리 푼다

내용

“자, 지금부터 영도대교 투어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야기 할매' 허광순(여·64) 씨의 목소리에 여기저기서 관광객이 모여들었다. 지난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남포동 옛 창선파출소 자리에 있는 부산관광안내소에 30여명의 관광객이 모였다.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가 안내하는 원도심 골목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40~50대 관광객들이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어르신들이 관광객들에게 옛 부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를 지난 14일 시작했다(사진은 영도대교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 할배').

60대 이상 어르신들과 부산 원도심을 둘러보는 '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가 지난 14일 시작했다.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의 원도심인 중구, 동구, 영도구, 서구에 근대 역사문화 자원과 먹거리, 볼거리를 추가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체험형 상품을 개발했다. 코스는 △영도대교 도개장면을 구경하는 영도대교를 건너다 △용두산에 올라 부산포를 보다 △초량 이바구길을 걸어보는 코스 △남포동과 국제시장을 둘러보는 국제시장을 기웃거리다 등 4가지. 코스 운영의 특징은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가 국내외 관광객과 동행해 그 코스의 재미나는 이야기들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영도대교 도개모습.

'영도대교를 건너다' 코스는 오전 11시30분 남포동 부산종합관광안내소를 출발해 자갈치시장을 거쳐 영도대교 도개 관람~수리조선소길~봉래시장·남항시장~부산어묵전시관까지 약 2시간30분. 부산의 근대 역사와 부산 전통 먹거리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코스라는 것이 입소문을 탔는지 첫날부터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관광객들은 '이야기 할매'의 안내에 따라 영도대교 도개 장면을 보러 자갈치시장과 건어물 상가를 지나 점집이 모여 있는 공터에 모였다.

"영도대교는 광복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귀환동포와, 6·25전쟁 때 부산에 온 피난민들의 만남의 광장이었어요.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 위해 당시 랜드마크였던 영도대교를 찾았고, 또 언제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 알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점집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주변에는 음식점과 점집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 할매'는 구수한 목소리로 유수처럼 설명을 이어갔다. 투어 참가자들은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이야기 할매' 주위로 모여들었다.

영도대교 도개 장면을 본 참가자들은 영도대교를 건너 수리조선소길을 걸었다. '이야기 할매'의 구수한 해설은 빠지지 않았다. 배를 수리하는 이색적인 광경에 참가자들은 카메라 플레시를 터뜨렸다.

골목투어를 하고 있는 관광객들.

코스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곳은 삼진어묵체험관. 갖가지 어묵을 먹어보기도 하고 사기도 하면서 어묵을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해볼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이날 서울에서 온 곽성목(남·47)씨는 "평소 부친으로부터 영도대교 도개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면서 "이 코스가 있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고 난 후 부친을 모시고 오려 했는데 거동이 불편해서 혼자 왔다. 서울 돌아가면 부친에게 영도대교와 이 주변 이야기를 자세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는 기존 부산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토리텔링과 결합해 만든 상품" 이라며, "관광객들의 흥미와 재미를 북돋고 부산 재방문 유도를 위한 새로운 컨셉의 관광컨텐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야기 할배·할매' 파견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정기 파견하고, 주중에는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 및 전화(780-2178)로 하면 된다.

※이 글의 전문은 부산시 공식 블로그 쿨부산(blog.busan.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작성자
최부림 부산관광공사 관광마케팅팀장
작성일자
2014-06-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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