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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32호 문화관광

아랍의 봄·자본주의 통렬하게 비판

내전·시위 끊이지 않는 아랍 국가 부조리한 현실 고발
큐레이터 추천작

내용
오사마 디아브의 '최후의 만찬'.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작가 파이살 삼라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아랍의 봄의 그늘을 표현했다고 밝힌다. 산 모양처럼 쌓은 모래 위에 올려진 네 개의 풍선에는 아랍어로 '아랍의 봄'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다. 백·흑·적·녹색 풍선들은 이슬람권의 중동 국가들을 의미한다. 사막을 상징하는 모래가 부풀어져 터질 것 같은 '중동 풍선'을 위태롭게 지지하고 있다. 내전, 시위가 끊이지 않는 아랍 국가들의 긴장상태를 뜻한다. 또 한편으로 서구에 의해 오히려 부풀려진 '아랍의 봄'이라는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다. 2010년 말 일어난 아랍의 봄은 독재, 인권 침해, 정부 부패, 실업, 기근 등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와 혁명을 뜻한다.

모로코 출신의 핫산 핫자즈의 작품 '나의 록스타' 시리즈는 삶의 환희를 보여주는 거리 공연가, 록스타, 음악가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은 서구 자본주의를 의미하는 코카콜라, 세븐업 등의 상품들로 채워진 테두리에 갇혀있는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팝아트 작가 오사마 디아브는 '최후의 만찬'을 선보인다. 디지털 양식으로 상징적 이미지를 표현한 이 작품은 복면을 쓴 13명의 인물들이 예수와 12제자의 최후의 만찬을 차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적 갈등을 빚는 사회 속에 망명과 이주의 경험들, 세계화의 모순들을 체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여성 작가 라에다 사데는 '진공청소기'란 퍼포먼스 비디오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끊임없이 돌을 밀어 올려야 하는 시지프스의 상황을 부조리한 현실에 대입해 설명하고 있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4-06-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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