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의 밤은 즐겁다. 도심이 뿜어내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무료공연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해운대 영화의 전당은 수요일 밤에 무료 영화를, 토요일 저녁엔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친다. 부산의 새로운 명소 부산시민공원에서는 매일 밤 화려한 음악 분수쇼가 열린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세계최대의 바닥분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가 레이저와 물줄기로 화려한 분수쇼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의 아름다운 밤에 즐거움을 더하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 영화의 전당 영화·클래식 공연

'영화·영상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영화의 전당은 수·토요일 무료 영화와 클래식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부산의 밤은 영화, 분수, 공연으로 즐겁다. 부산 곳곳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분수들이 불을 밝히고 화려한 물줄기를 쏘아올린다(사진은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회 모습).

지난여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회'가 올해도 열린다. 9월17일까지 지정 수요일<표 참조> 오후 8시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매주 화요일 진행하던 야외상영회는 올해부터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과 연계하기 위해 수요일로 옮겼다.

오는 28일에는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여덟 번째 소설을 영화화한 '시작은 키스', 6월18일에는 오웬 윌슨 주연의 '미드나잇 인 파리'를 상영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야외극장에서 클래식 콘서트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가 열린다.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는 9월13일까지. 퍼니밴드의 아름다운 선율과 신나는 비트박스를 클래식과 재즈음악에 담은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영화음악에서부터 클래식 모음곡, 팝송,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 이번 콘서트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90분 동안 공연과 해설이 곁들여진다.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회 상영작 정보와 일정은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외상영회 일정

□ 부산시민공원 '야간 음악 분수쇼'

부산시민공원은 밤이 되면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 변한다. LED 조명과 분수가 불을 밝혀 낮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하늘빛폭포', '터널 분수'와 전포천 음악분수 등은 매일 밤, 은은한 조명과 음악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부산시민공원 분수들은 매일 밤 조명을 활용해 화려한 물줄기를 쏘아올린다(사진은 부산시민공원 음악분수 모습).

하늘빛 폭포는 방문자센터 앞 '거울연못'에 설치한 대형 분수로 시민공원의 랜드마크 중 하나. 이곳은 밤이 되면 25m 높이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와 LED 조명, 레이저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물줄기를 선보인다.

전포천 하류에 위치한 음악분수는 밤마다 무지개 색깔 조명을 켜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음악분수는 트로트, 클래식, K-POP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하트 모양과 물결 토네이도 같은 멋진 분수쇼를 선보인다.

하늘빛폭포는 평일 낮 12시, 오후 4·8시, 공휴일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4·6·8시 운영한다. 음악분수는 평일 오후 1·5·9시, 공휴일 오전 11시, 오후 1·3·5·7·9시 각 20분씩 쇼를 펼친다.
※문의: 부산시민공원(051-850-6011~6, www. cityzenpark.or.kr)
 

□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시작

세월호 참사로 개장을 무기한 연기했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가 지난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둘레 180m, 세계최대 바닥분수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밤마다 화려한 분수쇼를 펼친다. 55m 높이까지 물을 쏘아 올리고, 1천46개 노즐과 1천148개의 조명을 이용,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춘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공연은 5~8월 평일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8·9시 매회 20분간 진행한다. 9~11월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
※문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220-5891~2, fountain.saha.go.kr)

이밖에도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토요상설 전통놀이마당이 열린다. 부산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다. 서구 동대신동에 있는 부산광복기념관은 토·일요일 오후 2시 지하 1층 홍보관에서 영화 무료 상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