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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30호 문화관광

영도다리 애환·역사 담은 그림자 연극 떴다

47년만에 다시 들린 영도다리… 문화콘텐츠 작업 첫 결실
지명에 담긴 '그림자' 의미 착안… 국내 최초 그림자연극 무대화

내용

영도(影島)는 그림자 섬이다. 옛날 이곳에서 방목했다는 절영마(絶影馬)는 그림자를 끊어먹을 정도로 빠르게 달리는 말을 뜻한다. 중구와 영도를 잇는 영도다리(영도대교)에도 몇 겹의 그림자가 일렁인다. 만남과 이별, 재회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림자다. 근현대사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영도다리 이야기가 '그림자 연극'이란 독특한 형식으로 무대화된다. 오는 30일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그림자연극 '영도다리'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애환이 스며있는 영도다리를 소재로 그림자연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만든 그림자연극 '영도다리'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신문과 동서대학교,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스토리협)는 '그림자 연극: 영도다리'를 제작,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10층 문화홀에서 공연한다. 총 6회에 선보일 '그림자 연극'은 그림자를 이용한 극 진행 기법으로, 최근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극 형식이다.

이번 공연은 부산관광공사와 스토리협이 주최한 '영도다리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이야기를 토대로 얼개를 짰다. 특히 이번 공연은 47년만에 도개 기능이 회복된 영도다리가 품고 있는 역사·문화적 자산을 십분 활용한 문화 콘텐츠 작업의 첫 결실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작품의 기획, 마케팅은 스토리협이 맡았고, 제작은 동서대학교 뮤지컬학과 교수진과 학생, 부산지역 공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말하자면 순수 '부산표 콘텐츠'인 셈이다. 국내에서 1시간 가량의 공연물로 본격적인 그림자 연극이 제작되기는 이 작품이 처음이다.

그림자극 '영도다리'는 영도다리와 연관된 만남, 눈물, 사랑, 좌절, 새 출발을 주제로 총 5막으로 구성했다. 제1장은 국내 최초 도개교로 건설된 영도다리 설계자의 이야기, 제2장은 금순이로 대표되는 6.25 피란민들의 이야기다. 제3장은 전란 와중에 사랑의 야전병원을 운영한 장기려 박사 스토리가, 제4장은 영도다리 난간에서 죽으려는 사람들의 사연을 다뤄준다. 제5장은 새롭게 태어난 영도다리의 희망 노래를 풀어낸다.

▶그림자연극 '영도다리' 5월 30일~6월1일. 오후3,7시.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1만원. (505-2030)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4-05-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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