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난 2년간 사랑을 듬뿍 받아 온 영화의전당의 대표적인 공익 프로그램인 ‘야외상영회’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면서 오는 5월 14일로 상영일정을 변경하여 2014년 일정을 시작합니다.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는 지난 2012년 여름부터 시작해 매회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명작의 감동을 선사해왔습니다.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야외상영회 관람 모습.

올해도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편안하게 명작들을 관람 할 수 있는 무료상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4,000석 규모의 야외극장 관람석은 영화의전당의 상징인 거대한 지붕 아래에 설치되어 있어, 날씨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주변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올해부터는 영화의전당 아카이브의 소장작들은 물론, 근작 대중 영화와 예술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을 골고루 소개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2014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부터는 기존 상영 요일이었던 화요일에서 수요일 오후 8시로 상영일정을 변경,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진행합니다.

■2014년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 상영일정 및 작품

5월 14일 수요일 저녁 8시, 2014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를 시작하는 첫 번째 작품은 가족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입니다. 대한민국을 ‘Let it go’ 열풍으로 휩쓴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되었던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박보영과 개그맨 이수근의 목소리 더빙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 이어서 5월 28일에는 오드리 토투 주연의 유쾌한 프랑스 영화 <시작은 키스>를 상영합니다. 이외에도 6월 11일 <그대를 사랑합니다> 6월 18일 <미드나잇 인 파리> 등 올해 9월 17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모두 무료로 상영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식장이자 부산의 새로운 문화중심지인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수영강변의 야경과 함께 명작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상세한 상영작 정보와 추후 변동되는 일정들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문의 051-780-6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