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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21호 문화관광

재일한국인 할머니 삶 그림에 담았다

가와사키 재일 한국인 1세 할머니 문해그림전 … 민주공원 21~23

내용
문해학교 그림전에 출품된 재일교포 1세 할머니의 부채 그림. 조국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부채에 대한 애틋함으로 표현했다.

'가와사키시 후레아이관' 고령자식자학급(우리학교)에서 배우는 재일한국인 1세 할머니들이 자신들의 신산했던 삶을 담은 그림을 들고 고국 땅을 밟았다. 이들 할머니들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인종차별과 빈곤생활을 당한 채 지금도 평온하지 못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녀들은 일을 못하시는 정도의 고령이 되어야 겨우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면서 글자 읽기· 쓰기를 못하는 탓으로 겪었던 불이익과 억울함을 떨치려고 일본어 읽기· 쓰기 학습에 다니기 시작하셨다.

글자를 얻게 된 그녀들이 짓는 글들은 사람들 마음을 감동시키고, 그림으로 표현한 그녀들의 느긋하고 평안한 마음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 그녀들은 일본에서 걸어온 길의 험악함과 어려움을 극복하여 지금도 힘차게 살고 있는 모습을 자신들이 먼 옛날에 떠난 고향 땅에 알리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도 모국에 대한 마음은 깊다는 것을 호소하고 싶었다는 것이 할머니들의 말이다.

작품전과 부산 어르신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모국에 대한 사랑이 여전하다는 재일한국인 1세 할머니들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이번 기회로 할머니들이 스스로가 모국에서 고령으로 살고 있는 분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는 우리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재일 한국인 1세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DNA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오방색과 부채그림 등에서 조국을 향한 짙은 애정과 향수를 만날 수 있어 애잔함을 더한다.

전시기간 중 오는 22일에는 ' 나의 삶' 할머니 이야기 주제의 작은 토크쇼가 열린다. 가와사키의 재일한국인 1세 2세들의 삶을 담은 기록영화 '가와사키의 할머니들' 상영 후 재일한국인 할머니 3분이 나와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오는 23일 오전 11시, 오후2시 두 차례. 털실모자 그림그리기로 어린이 어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 무료.

▶문해학교 할머니 그림 전시회 3월 21~ 23일 민주공원 잡은?쳐보임방(기획전시실) (790 - 7400)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4-03-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2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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