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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18호 문화관광

시립극단의 도전, 깊어진 스토리 콘서트 무대

부산시립극단 제49회 정기공연 ‘언챙이 곡마단’ 27일∼3월2일

내용

부산시립극단이 새해 첫 기지재를 켠다. 부산시립극단은 제49회 정기공연 '언챙이 곡마단', 부제 '스토리 콘서트-봄날은 간다'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연다.

지난해 9월 부산 초연으로 부산시립극단이 무대에 올렸던 이 작품은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김상열의 대표작이다.

부산시립극단 '언챙이 곡마단'.

이 작품은 액자무대 위에 마당극 형식을 도입, 배우들이 자신의 배역을 마친 후에도 무대 한쪽에 남아 관객이 되는 극중극의 형식을 띠고 있다. 지난해 공연 당시 프로시니움(액자형) 무대에 회전무대를 활용한 입체적인 무대구성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앵콜 공연은 더욱 다이내믹하면서 관객 지향적인 작품으로 디테일의 묘미를 더했다. 대사를 줄여 거추장스러운 곁가지를 쳐내고, 전작에 비해 더욱 세련된 흐름을 추구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부산시립극단은 역대 공연작품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정, 보완작업을 통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한편 고정 레퍼토리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작품은 첫 앵콜 공연이었던 '어메 게사니' 이후 두 번째 앵콜 공연으로 준비하는 작품이다.

'언챙이 곡마단'은 연극적 상상력으로 역사를 재조명한다. 황산벌 전투를 무대로 백제의 패망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에서 기존에 알고 있는 계백장군의 영웅담과 삼천궁녀의 낙화암 설화,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김춘추의 공적이나 큰 전쟁을 승리로 이끈 김유신의 영웅담은 희화되고 부정된다.

이 작품은 '습관'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모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해대는 '배냇짓'처럼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사소한 행동의 반복에서 시작하여, 사회적 흐름의 반복성과 역사성 등에까지 '습관'이라는 것이 인류 전반에 걸쳐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뜻이라는게 부산시립극단의 설명이다.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 문성봉과 연극연출가 오세준(동서대 뮤지컬과 교수)가 공동연출을 맡았다. 이돈희, 정행심, 이현주, 김은희, 황창기, 이혁우 등 출연.

▶ 부산시립극단 '언챙이 곡마단' 2월27일∼3월2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공휴일 오후 3시, 7시30분. 균일 1만원. (607-3151)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4-02-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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