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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17호 문화관광

러시아 발레 숨겨진 보석 ‘라 바야데르’ 부산 초연

■문화현장 -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내용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강수진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이 부산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부산문화회관은 국립발레단을 초청, 오는 28일과 3월2일 이틀동안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부임 후 첫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여서 부산 무용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현재 볼쇼이 발레단에서 하고 있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라 바야데르' 버전과는 차별을 두고 국립발레단의 특성을 살려 '국립발레단 버전'으로 재 탄생시켰다. 특별히 이번 의상과 무대 디자인은 2011년 국립발레단 '지젤'의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담당했던 이태리 최고의 디자이너 루이자 스피나텔리에게 맡겨 세계 유일의 '라 바야데르'를 만들어내는 데에 한 몫을 담당했다.

국립발레단이 부산에서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

2013년 국내 초연한 국립발레단 버전의 '라 바야데르'는 1877년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 황실을 위해 만든 작품을 러시아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1991년 볼쇼이발레단을 위해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해 국립발레단만을 위해 약간의 수정 작업을 거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작인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스파르타쿠스', '라이몬다', '로미오와 줄리엣' 5개 작품에 이은 6번째로 그의 대작을 선보이게 됐다. 이로써 국립발레단은 세계 유명 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인 '라 바야데르'를 레퍼토리로 확보하게 됐다.

세계 걸작 발레 레퍼토리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흔히 발레의 블록버스터라 불린다. 본래 '블록버스터'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 제작비를 막대하게 들인 영화를 이르는 용어이지만,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대와 120여명의 무용수, 200여벌의 의상을 자랑하는 이 작품을 형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음악은 프티파와 함께 '돈키호테' 등을 작업한 발레 음악가 루드비히 밍쿠스가 작곡했는데, 춤에 가장 적합한 리듬을 만들어낸다는 밍쿠스는 '라 바야데르'에서도 춤과 음악의 결합을 탁월하게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본은 5세기경 인도 제일의 시인이며 흔히 인도의 셰익스피어라고도 불려 오던 칼리다사의 대표작인 '샤쿤탈라'를 기초로 세르게이 쿠데코프와 프티파가 공동 작성했다고 알려져 있다.

국립발레단은 '라 바야데르'를 위해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와 의상을 이태리 디자이너인 루이자 스피나텔리에게 의뢰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작까지 이탈리아에서 직접 해 이탈리아 특유의 섬세함과 화려함을 살려 무대를 더욱 환상적으로 연출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낭만주의 강조한 의상·작화막 기대

이번 디자인을 맡은 루이자 스피나텔리는 2011년 국립발레단의 '지젤'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했던 디자이너로 유럽의 오페라와 발레 무대에서 명성이 높다. '지젤', '백조의 호수'에 이어 낭만발레의 대명사로 꼽히는 '라 바야데르'에 걸맞는 낭만적인 무대 의상이 기대된다.

또한 작화막은 이태리 화가인 파올리노 리브라라토가 그렸는데 그는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작화막 장인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무대 작화막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또한 의상제작은 '지젤'과 마찬가지로 '브란카토 의상 제작소'에서 제작했는데, 브란카토 의상제작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961년 시작된 무대의상 전문제작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라 바야데르'를 가지고 있는 단체는 아메리칸발레씨어터Ballet, 로얄발레단, 파리오페라발레단, 덴마크왕립발레단, 리투아니아 국립발레단, 휴스턴 발레안, 리오데자네이로극장, 마린스키발레단, 볼쇼이발레단, 캐나다 국립발레단, 이란국립발레단, 라스칼라 발레단, 호주 발레단, 왕립 스웨덴 발레단 등이 있다.

▶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2월28일 오후 7시30분, 3월1일 오후 3시.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8세 이상 관람 가능.(607-6058)

'라 바야데르'는 어떤 작품

'라 바야데르'라는 말은 회교사원의 무희를 뜻하며 1830년 필리포 타길리오니가 괴테의 시에서 소재를 얻어 같은 이름의 오페라 발레를 만들었다. 국립발레단은 1995년 첫 공연 후 지난해 18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았다. 이번 공연으로 세계적인 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인 '라 바야데르'를 레퍼토리로 확보했다는 것은 세계적인 발레단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

총 3막으로 구성된 '라 바야데르'는 전 3막에 걸쳐 화려하고 격조 높은 무대예술을 연출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마지막 3막에서 영혼의 세계인 '망령인 왕국'에서 니키아와 솔로르가 재회하며, 이때 망령들을 연기하는 32명의 백색 튀튀를 입은 무용수들의 군무는 백미로 꼽힌다.

국립발레단의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초로 전원이 프로발레리나들로 32명이 동시에 무대에 서는 명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4-02-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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