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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17호 문화관광

깐깐한 음의 조율사 곽승, 모처럼 부산나들이

부산시향 제498회 정기연주회
음의 마술사가 조율하는 고전·낭만주의 걸작 연주

내용

한 음도 소홀히 하지 않는 엄격한 지휘자로 정평이 나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곽승이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모처럼 호흡을 맞춘다. 다음달 6일 열리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제498회 정기연주회가 그 자리다.

부산시립교향악단(왼쪽)과 지휘자 곽승.

오랜만에 부산시향의 지휘봉을 잡는 곽승과 부산시향은 재치와 유머를 자유자재로 경쾌하게 표현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모차르트 최후의 작품인 '클라리넷 협주곡',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메인 타이틀 곡인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은 슈베르트가 제6번 교향곡을 완성한 후 짧았던 생애 동안 유일하게 마무리한 곡이다. 정식 초연은 사후 10년만인 1838년 슈베르트의 형 페르디난트가 가지고 있던 악보를 슈만이 발견하여 멘델스존에게 보내 이뤄졌다. 1839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하게 된 것.

이 곡은 특히 현 파트에서 패턴의 지루한 반복이 계속되고 있고, 그 모든 반복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연주할 경우 1시간이 넘는 대곡이지만, 슈베르트가 그문덴과 가슈타인에서 만사를 잊고 행복한 가운데 몰두한 작품인 만큼 슈베르트 특유의 풍부한 낭만성과 섬세한 감성 표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를 위해 클라리네스트 마이클 콜린스가 부산 음악팬과 첫 만남을 갖는다. 마이클 콜린스는 눈부신 비르투오소적 기질과 감각적인 음악성으로 오늘날 가장 인정받는 클라리넷 연주자다.

이번 부산 무대에서 마이클 콜린스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려준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남긴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모차르트가 죽기 약 2개월 전인 1791년 10월 초, 만년을 불우하게 보내고 있던 모차르트를 도와준 비엔나 궁정악단의 클라리넷 주자 안톤 슈타들러를 위해 작곡한 모차르트 최후의 작품이다. 음색이 다양하여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낼 수 있는 클라리넷의 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작곡했고, 고음역과 저음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독주자의 테크닉과 아울러 다소곳한듯하면서 열정적인 감정을 품고 있는 클라리넷 특유의 음색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 부산시립교향악단 제498회 정기연주회 '그레이트' 3월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B석 5천원.(607-3111)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4-02-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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