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신차오, 갑오년 새해 신세계를 열다
부산시향 제497회 정기연주회
2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리 신차오의 신세계로부터’
- 내용
부산시립교향악단이 갑오년 새해 정기연주회의 문을 산뜻하게 연다.
지난해 창단이후 처음으로 시도된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가 오는 21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연주회를 여는 것.
올 한해 북·동유럽 음악에 도전장을 낸 부산시립교향악단.2009년 취임 이후 베토벤, 브람스, R.슈트라우스, 말러 등 고전에서 후기낭만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바 있는 리 신차오는 올해는 러시아와 북·동유럽의 작품들을 통해 부산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더 광범위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이번 연주회가 바로 그 의지가 반영된 첫 번째 무대로 지난 5년간 다듬어진 기량과 호흡으로 새로운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현악 5부 구성의 아담함과 멜로디의 소박함이 특징적인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작곡가 브리튼의 '단순교향곡'을 시작으로 신선한 악상으로 생명력 넘치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그리고 베토벤의 '운명', 차이코프스키의 '비창'과 더불어 명작 교향곡으로 꼽히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할 예정이다. 다소 작은 규모의 곡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큰 편성으로 확대, 장대하고 웅장한 피날레로 공연의 막을 내리는 구성을 택해, 갑오년 새해에도 성큼성큼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은 중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멤버로 활동하며 비르투오소적인 연주와 아름다운 선율로 중국전역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송샤오첸이 협연한다.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는 워낙 유명한 곡이기도 하지만, 매 연주시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와 여러 번의 커튼콜을 이끌어내는 작은 거인 리 신차오의 지휘로 연주되는 만큼 그의 천재적 감각과 해석에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culture.busan.go.kr 및 부산은행 전지점에서 예매.
▶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신세계로부터' 2월2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607-3114)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4-02-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616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