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호흡 나누는 뜨거운 연극무대 열전
염쟁이 유씨, 행복,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 내용
연극 무대는 날것의 뜨거움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배우와 관객이 눈 마주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의 공유가 연극을 지탱시켜주는 힘이다. 때문에 연극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보기 좋은 장르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연극 작품을 소개한다.
■염쟁이 유씨… 삶과 죽음 진정한 의미 새겨
지난 2006년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끊임없는 호평을 받으며 1인극 모노드라마의 신화를 써오고 있는 연극 '염쟁이 유씨' 부산공연이 오는 20∼25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염쟁이 유씨' 부산공연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가업을 이어받아 한평생 염을 하며 살아온 염쟁이 유씨의 마지막 염을 통해 삶과 죽음을 고민해보는 작품이다. 유씨 역을 맡은 유순웅의 연기가 관객을 압도한다.
김인경 작, 위성신 연출, 유순웅 임형택 신현종 출연. 평일 오후8시, 토 오후 4·7시, 일·공휴일 오후 2·5시.(12월24일은 오후 5·8시). 균일 3만원. (1644-5564)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연극은 추운 겨울에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사진은 '염쟁이 유씨' 공연장면.■행복… 벼랑 끝 부부의 행복 찾기
운동 후유증으로 치매에 걸린 전직 복서 출신의 남편과 심하게 웃거나 울면 죽을 수 있는 코넬리아 디란지 증후군에 걸린 아내의 이야기다. 극한 상황에 내몰린 두 주인공은 서로가 서로의 죽음을 앞당길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결코 만나서는 안될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사랑의 과정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다소 극단적인 설정이 눈에 거슬리지만, 서로에게 치명적인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배려와 사랑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일깨운다.
2014년 2월2일까지 sm아트홀 3관.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4·7시, 일 오후 2·5시. 균일 3만원. (1600-1602)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사랑을 위한 고군분투기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가볍고 유쾌한 뮤지컬이다.
같은 회사 여직원을 좋아하는 소심한 성격의 노총각이 주인공이다. 어떤 사람으로든 변할 수 있는 마법같은 상황을 통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사랑에 대한 갈망을 담았다.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가 원하는 일곱 가지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 뮤지컬이다.
2014년 1월5일까지 BS부산은행 조은극장 1관.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4·7시, 일 오후 3·6시. 균일 3만5천원. (1588-2757)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3-12-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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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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