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삼합… 춤의 새로운 길을 묻다
정신혜무용단 우리춤 재발견 ‘세상을 춤추다’ 공연
시리즈 세번째 공연 10∼11일
- 내용
정신혜무용단은 부산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무용단으로 손꼽힌다. 부산에 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는데 주저함이 없는 춤패다. 정신혜무용단이 그동안 보여준 행보는 폭넓고 활기찼다. 유료공연을 고집하는데도 불구하고 매 공연마다 객석이 찬다. 티켓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 이 무용단의 공연을 본 관객의 평이다. 정신혜무용단이 어려운 부산의 춤판에서 새로운 활로를 열고 있는 것은 우선 공연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무거운 주제를 무겁게 풀어내지 않고, 쉬운 언어로 경쾌하게 풀어내는데 탁월하다. 또 분명한 스토리라인, 전통과 창작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폭넓은 안무, 각종 무대연출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구성으로 춤 공연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왔다.
정신혜무용단이 세밑에 새로운 공연을 들고 관객과 만난다. '2013 정신혜 무용단 우리춤 재발견 시리즈 3-세상을 춤추다'를 준비하고 관객의 평을 기다리고 있다.
세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앞선 두 번째의 작품을 바탕으로 이제 세상을 가지고 놀겠다는 당찬 야심을 내비친다. '세상을 춤추다'라는 타이틀이 그 암팡진 욕심을 보여준다.
1부 '왕의 춤-궁궐의 뜨락에서 노닐다', 2부 '신의 춤-기원, 구도 그리고 신을 위하여', 3부 '사람의 춤-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으로 나눠 우주만물을 이루는 천·지·인의 기운과 우주만물이 잉태한 세상을 휘젓는 몸의 언어를 보여주겠다는 말이다.
▶ 정신혜무용단 '세상을 춤추다' 12월10∼11일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 (999-5301)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3-12-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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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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