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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00호 문화관광

가을, 음악이 러브레터를 보내왔다

바리톤 김동규·피아니스트 김정권 클래식 매력 선물
재즈기타리스트 박윤우 농익은 연주 실력 감상

내용

가을에는 음악회 한 번 정도는 가줘야 자신에게, 그리고 가을에게 미안하지 않을 것 같다. 쓸쓸한 마음을 달래는데 음악만큼 위로가 되는 것도 없지 않은가. 높고 푸른 하늘에 울려 퍼지는 음악은 그대로 계절에 바치는 송가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낸 공연가도 분주하다.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 발길을 끌어들인다. 낮은 목소리로 다독이며 위로하는 노래에서부터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재즈의 선율까지… 가을이 선사하는 또 다른 선물, 각종 음악소식을 모았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해마다 10월이면 결혼식장의 축가로 가장 많이 불려지는 노래,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방송되는 노래, 바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의 주인공 바리톤 김동규가 깊어가는 가을 부산을 찾는다. 재치 있는 입담과 호탕한 웃음으로 국내 최고의 성악가로 입지를 굳혀온 바리톤 김동규는 오는 30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부산의 음악팬들에게 가을의 서정을 전하게 된다.

평소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힘써온 김동규는 이번 공연에서 정통 클래식부터 가곡, 국악, 라틴뮤직, 팝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화려한 음악의 만찬을 펼칠 예정이다. 동요 '섬집아기', 국민가곡 '보리밭'을 비롯, '퀴사스 퀴사스' '당신이 날 사랑하는 날'같은 탱고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곡들로 레퍼토리를 채웠다.

차세대 선두주자인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이원용이 함께 출연한다.

▶'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10월30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1544-1555)
 

사랑의 아픔 담은 웰빙콘서트

부산시립교향악단 고품격 브런치 공연 '웰빙콘서트' 올해 마지막 무대가 오는 31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시향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레퍼토리는 격정적인 사랑의 상처를 담은 '라 보엠'이다.

올해 '웰빙 콘서트'는 전문 오페라 연출가 유철우의 깔끔한 연출과 부산시향 부지휘자 이동신의 지휘와 친절한 해설, '오페라'를 주제로 일년동안 깊이 있는 프로그래밍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소프라노 윤지영(미미 역), 테너 조윤환(로돌포 역), 바리톤 강경원(마르첼로 역), 베이스 문동환(콜리네 역), 바리톤 김태우(쇼나르 역) 소프라노 김혜영(무제타 역)이 협연한다. '그대의 찬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친숙하고 유명한 아리아를 만날 수 있다.

▶ 웰빙 콘서트 '라보엠' 10월31일 오전 11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전석 1만원. (607-3111)
 

잘 익은 포도주 닮은 재즈기타

가을과 재즈, 썩 어울리는 조합이다. '재즈, 와인에 빠지다' 10월 공연도 가을 내음물씬 풍기는 레퍼토리로 꾸몄다.

오는 25일 열리는 10월 공연은 재즈기타리스트 박윤우 트리오가 공연한다. 재즈 기타리스트 박윤우는 어쿠스틱 재즈, 비밥, 모던, 프리, 브라질리안 뮤직, 탱고 그리고 클래식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해 내는 몇 안 되는 기타리스트다. 노르웨이 출신 세계적 재즈 가수 잉거 마리가 지난해 내한했을 때 박윤우 트리오는 국내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내한 공연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욱 물씬하게 해줄 재즈 명곡들을 연주하게 된다. 베이스 오정택, 드럼 이도헌.

▶ 재즈 와인에 빠지다 박윤우 트리오 공연 10월25일 오후 8시 해운대문화회관 대극장. 1층 3만5천원, 2층 2만5천원. (623-0678)
 

피아노와 사진이 있는 작은음악회

사진이 있는 작은 음악회 10월 연주로 김정권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27일 오후 5시 고은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뉴욕 출신의 피아니스트 김정권(부산대 교수)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미국 그레이스 웰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중앙음악콩쿠르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밖에 세종솔로이스츠가 후원하는 젊은 줄리아드 출신 한국 음악가들의 실내악 그룹이 'Uptown caderades'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폈다. 지난 1일에는 중립국감독위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작은 음악회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내 스위스클럽에서 열어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바 있다.

피아니스트 김정권은 특유의 예사롭지 않은 감정과 색채를 머금은 피아노의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바흐 'Farewell to my Silbermann Clavier', 김정권 작곡 '배달 옛 가락에 바탕한 변주곡' 등 연주.

▶ 김정권 피아노 독주회 10월27일 오후 5시. 고은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 (010-4781-****)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3-10-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0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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