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599호 문화관광

박물관·미술관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동아시아 역사·문화 조명… 천재 건축가 상상력 감탄

내용

가을의 정취가 깊다. 깊어가는 가을에 부산의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그윽한 문화예술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두 개의 전시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물관에서는 동아시아 역사의 전통과 유구한 역사를 보여준다. 미술관에서는 구도자처럼 평생을 건축을 통해 신에게 다가서고자 했던 천재 건축가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가을 부산, 걸어만 다녀도 눈이 즐겁고 마음이 황홀해진다. 두 개의 전시를 소개한다.

'포모사:타이완 문화'전

'포모사:타이완 문화'전 전시작품.

부산박물관은 부산시와 오랜 인연(1966년 부산시-까오슝시 자매도시 결연)을 가지고 있는 타이완과의 문화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부산박물관과 타이완 국립역사박물관의 문화교류 35주년 기념 '포모사:타이완 문화'전을 개최한다.

타이완은 여러 민족으로 형성된 해양도서국가이며, 우리나라와 같이 신흥공업국인 동시에 역사적으로 식민통치를 경험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타이완을 테마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시기를 달리하여 중국대륙으로부터 유입된 한인 이주민들이 타이완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생활 문화와 토착 원주민의 삶을 역사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아름다운 자수품과 공예품을 비롯한 201점의 유물은 모두 타이완 국립역사박물관에서 대여해왔다. 타이완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출품유물 중의 백미는 한국해(Mer de Coree)가 표기된 '18세기 동아시아 고지도'와 상아로 조각한 '팔선(八仙)'이다. 18세기 동아시아 고지도는 제작시기(1730년)가 명확한 매우 희귀한 자료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전시되는 작품이다. '팔선'은 장수와 복을 가져다주는 길상적 존재로, 여덟 신선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정교한 조각기법으로 형상화한 작품. 명대에 제작된 대표적 공예품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포모사:타이완 문화전' 오는 12월1일까지 부산박물관. 관람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주 월 휴관. (610-7141)
 

'가우디와 바르셀로나를 걷다'전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설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세계가 부산에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는 2013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특별전 '가우디와 바르셀로나를 걷다'를 오는 17∼27일 KNN월석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부산시와 바르셀로나의 자매도시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했다.

가우디 건축의 절정이라고 일컫는 구엘공원 트랜카디스.

이번 전시가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 건축의 패러다임을 바꾼 가장 위대한 건축가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가우디의 작품 세계를 부산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본격 소개하는 자리이기 때문.

전시는 세계가 인정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한다. '가우디와 구엘', '가우디와 주택', '가우디와 종교건축'으로 나눠 그의 대표작인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을 비롯한 주요작품 11개를 80여점의 사진으로 소개한다.

구엘공원, 구엘 저택, 밀라 주택, 비센스 주택, 성가족 성당, 바트요 주택, 콜로니아 지하경당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그의 건물만도 일곱 개에 달한다. 130년째 공사가 진행 중인 성가족 성당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전설과 같이 회자되고 있다.

▶ 가우디와 바르셀로나를 걷다전 10월17∼27일 KNN월석아트홀. 관람료 무료.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3-10-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99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