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무소독 덕분 “모기가 줄었어요”
지난해보다 35% 감소…경제성 높아 연 4억원 절약
- 내용
- 부산시가 연막소독에서 분무소독으로 방역방법을 개선한 이후 모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올 8월 현재 지난해 대비 3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위생과에 따르면 더위와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8월 말을 기준으로 98년 보다 99년에는 12%가 감소했고, 올해는 지난해 보다 무려 35%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과는 도심 6곳, 농촌 2곳 등에 설치된 유문 등에 모인 모기 숫자를 연도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다. 시에서는 그동안 주택가와 취약지역 등에 대한 방역을 소독약품과 경유를 혼합가열하여 연기로 공간에 살포하는 연막소독을 주로 사용해왔으나, 위생해충 서식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선별적인 분무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매년 모기의 숫자가 낮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무소독은 하천 하수구 및 주민 밀집지역 등 모기와 유충같은 해충의 서식비율이 높은 일정지역을 찾아 소독약품을 물과 혼합해 안개처럼 뿜어 방역하는 것이다. 이는 눈에 띄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가시적인 효과는 적지만, 연막소독보다 연간 4억원 정도의 예산이 절약되는 등 경제성이나 효율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에서는 시민들의 건강보호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위생해충 서식지에 대한 방역을 여름철인 7월에서 9월까지는 주 1회 실시하고, 혹한기인 1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2주에 1회 실시하고 있다. 또 5곳이던 유문 등 설치지역도 8곳으로 늘리는 등 방역을 위한 과학적인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문의:시 보건위생과 (888-2857)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10-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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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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