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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35호 문화관광

캔버스 가득 파도소리… 그림, 바다를 만나다

미광화랑 ‘그림과 바다’전…구명본 김난영 허위영 등 참가

내용

그림이 있는 여름 바다. 좀 멋스럽지 않은가. 찜통더위를 피해 물놀이 나온 피서객들에게 웬 그림이냐는 지청구는 잠시 접어두시기를. 해변 물놀이도 좋지만, 뜨거운 햇살에 달궈진 몸의 열기를 식히기에는 적당한 휴식도 필요한 법. 이때 바닷가 근처에 자리 잡은 화랑 나들이에 나선다면 감성지수까지 높일 수 있어 좀더 특별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을터.

광안리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미광화랑(수영구 민락동)은 피서철을 맞아 그림과 바다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고, 광안리 바다를 찾은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전시 타이틀도 ‘그림과 바다-현대미술 5인 초대전’이다.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5인의 작품 중 주제에 걸맞는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바다의 도시 부산의 매력을 그림으로 조합해보겠다는 기획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참여작가는 구명본, 김난영, 염진욱, 허위영, 이진이.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군을 대표하는 이름들이 반갑다. 부산 작가들의 시선에 포착된 바다의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구명본은 시원한 소나무 그림을 출품했다. 하늘을 향해 기세 좋게 솟아오른 푸른 소나무에서 시원한 솔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나무 아래에 누워 하늘을 올려보는 듯한 속도감있는 구도가 시원한 눈맛을 보여준다.

염진욱 ‘Memory of Mountain’

염진욱은 가슴까지 서늘해지는 푸른색의 향연을 펼쳐낸다. ‘Memory of Mountain’ 시리즈는 바람에 일렁이는 숲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큰 바람에 출렁이는 숲의 신비로운 이미지를 녹색과 청색의 조화를 통해 담아냈다. 무의식의 심연에서 길어온 듯한 색채의 조합이 바다의 심연과 닮았다.

김난영 ‘공계’.

허위영 ‘무제’.

마에서 구워낸 그의 작품은, 작고 징그러운, 때로는 애처롭고 가소롭게도 보이는 표정이 압권이다. 그의 조각상에는 일상에서 부대끼는 사람에 대한 뿌리 깊은 실망과 함께 연민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작가 특유의 재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8월20일까지. (758-2247)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2-07-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3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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