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건강생활-골반경(내시경)수술
양종필 새부산산부인과의원 원장
- 내용
- 여성들의 공통 관심사 중 하나가 미용이다. 산부인과 수술도 배를 열지 않고 흉터 없이 수술하면 깨끗하고 표시가 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능한 이야기다. 진단 목적으로 속을 들여다보는 것이 내시경으로, 위내시경 복부내시경(복강경) 관절내시경 등이 있다. 이것이 발달해서 보고 진단하는데 이용할 뿐만 아니라 조직검사를 하고 수술하는데까지 발달됐다. 산부인과에서 제일 먼저 적용한 것은 나팔관을 묶는 불임시술이었다. 그 이후 난소의 물혹 수술, 자궁외 임신, 자궁 근종, 골반 유착, 불임수술 등에서 요즘은 난관 복원술에서 자궁을 들어내는 것까지 배를 열지 않고 골반경 수술로 가능하게 되었다. 수술방법은 배꼽 밑에 1㎝정도의 구멍을 내어 광선 카메라 가스를 주입, 복부 속 공간을 만들어줘서 시야를 확보하고 하복부 양측에 0.5㎝ 정도의 구멍으로 긴 팔의 기구가 배속으로 들어가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을 하는 것이다. 골반경 수술의 장점은 미용상, 통증감소, 조기 회복, 소량 출혈, 유착 방지 등이다. 배를 열지 않으니 흉터가 없어서 미용상 좋고 상처가 적으므로 통증이 적어 빨리 움직일 수 있어 회복이 빠르며 조기퇴원이 가능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개복상처가 넓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복부 안에 손이 들어가지 않아서 복부 내에 조작에 의한 자극이 적어서 나중에 유착이 덜하다는 것이다. 단점은 수술장비가 고가여서 비용이 많이 들고 수술시 준비할 기구가 많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며 과거의 수술이나 염증에 의한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술이 불가능하다. 그 외에 횡경막 탈장 심질환 호흡기장애 심한 비만도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서 주치의와 수술 가능성을 상담하는 것이 좋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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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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