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함께 문학의 숲 거닐어요”
부산작가회의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콘서트’ 개최
첫 주자 송유미 시인 초청…19일 가마골소극장
- 내용
문학을 소비하는 여러 방식 중 요즘 뜨는 방법 중 하나가 ‘콘서트’다. 콘서트는 음악을 소비하는 대표적인 방식. ‘여러 사람이 감상하게 할 목적으로 음악을 공개적으로 연주하는 모임’이라는 사전의 설명처럼 음악이라는 특정 장르에서 사용되던 방식을 문학에 끌어와 콘서트와 문학을 결합한 것이 문학콘서트다. 문학의 위기를 맞아, 문학의 깊이와 문학의 즐거움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 독자(관객)와의 소통을 통해 문학인구의 저변을 넓히려는 노력이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문학콘서트 혹은 북콘서트다.
부산작가회의(회장 강동수·소설가)가 문학콘서트를 열고 시민과의 소통에 본격 나선다. 첫 행사로 오는 19일 오후7시 가마골소극장(연제구 거제동)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콘서트’를 연다. 첫 행사에 초청된 작가는 송유미 시인이다. 송 시인은 93년 부산일보(시조), 200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전태일 문학상, 수주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살찐 슬픔으로 돌아다니다’ ‘당나귀와 베토벤’이 있다.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시인으로서는 드물게 ‘전국구’로 불리며 탄탄한 시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시인이다.
문학콘서트는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이 공연의 ‘재미’와 문학의 ‘감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공을 들였다. 콘서트 주인공인 송유미 시인의 작품세계와 약력을 소개하는 영상시 상영, 자선 시 낭독, 가마골소극장 소속 배우들이 시를 연극 형태로 만든 시극 공연, 작가를 말한다-토크 대담 등이 준비되어 있다.
부산작가회의 강동수 회장은 “부산작가회의가 매월 개최한 월례문학토론회를 시민과 소통하는 장으로 바꿨습니다. 비평가와 작가가 참여하는 월례문학토론회가 다소 학술적이고 전문적이어서 대중들이 다가가기엔 거리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두달에 한번씩 문학콘서트를 열어 독자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료 무료.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868-5955)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2-03-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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