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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19호 문화관광

<시리즈>전문가에게 배우는 좋은 부모 역할- 예비부모교육의 중요성

자녀 인생노정 이끄는 첫걸음

내용
이번 호부터 미래의 주인공을 21세기가 요구하는 ‘성실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필요한 부모역할을 전문가로부터 들어보는 ‘전문가에게 배우는 좋은 부모 역할’을 격주로 연재한다.<편집자>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서 조금 앞당겨 결혼하고 아기를 낳는 경우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에서의 아기 양육은 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는 경우가 많다. 32개월 20개월 연년생 두 아들을 둔 젊은 부부는 혼전 임신으로 인해 안정감 없는 결혼생활을 서둘러 시작하여 구체적인 계획 없이 자녀를 낳아 기르게 되었다. 두 아이를 함께 돌보는 것이 가뜩이나 힘겨운데 큰 애가 잘 가리던 오줌을 가리지 못하며 엄마를 떨어지지 않고 너무 산만해 걱정하던 차에 과잉행동장애라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진단을 받았다. 흔히 연년생으로 아기를 키울 때 닥친 김에 한꺼번에 기르면 나중에 수월하다고들 하지만 쌍둥이처럼 생각하고 기르는 지혜를 바탕으로 몇 배의 노력과 주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두 아이 모두 건강하게 기를 수 있다. 부모들은 연년생이라고 형과 아우를 정해 그에 다른 모습을 강요하지만 생후 2∼3년간은 절대적인 보살핌을 받아야하므로 1년 차이의 동생이나 형의 존재는 아이들 각자에게 결핍감을 주기 쉽다. 즉, 연년생이란 아이들에게는 애착발달 측면에서 볼 때 최악의 환경구조라고 할 수 있다. 첫 아이를 혼전 임신으로 준비 없이 낳았다면 그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둘째 아이 출산에 대한 계획은 꼭 세웠어야 했다. 직면한 문제는 가족 및 사회체계를 활용하면서 부모 합심하에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결혼계획을 할 때 혼수품은 무엇으로 할지 등을 주로 계획할 것이 아니라 자녀 출산과 양육에 대한 최소한의 계획을 해야 할 것이다. 인간사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출산계획은 자녀의 인생노정을 출발부터 순조롭게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9-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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