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대비 에너지 절약은 국가적 과제
TV 리모콘 안쓰면 한해 7억원 절약
- 내용
- 최근 국제 석유시장에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제2의 오일쇼크가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생활속의 에너지 실천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10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원유가 상승에 따른 타격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라고 알려지고 있어 에너지 절약은 국가적 차원의 과제가 되고 있다. 환경운동단체인 녹색연합이 제시하는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알아본다. ■TV 채널 변경이나 켜고 끌 때 리모콘을 사용하는데, 리모콘을 한번 쓰는데 드는 전력은 3W이다. 하루에 10번씩만 리모콘을 사용한다고 해도 소비하는 전력은 하루 2만5000㎾/H, 일년에 912만㎾, 돈으로 환산하면 6억7000여만원이나 된다. 리모콘 대신 텔레비전 수상기의 채널을 이용하면 이같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이밖에도 TV프로그램 안내를 보고 꼭 보아야 할 프로그램만 보고, 특히 리모콘형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빼도록 한다. 또 1000만 세대가 하루에 두 시간씩만 시청시간을 줄여도 연간 436억원이 절약되므로 TV시청 시간을 줄인다. ■냉장고 냉장고 소비 전력은 노력 여하에 따라 10∼20% 정도 줄일 수 있다. 냉장고 뒤의 냉각코일에 바람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10㎝ 이상 떨어지게 해놓으면 냉장고의 작동 효율이 좋아져 에너지가 절약된다. 또 냉장고 내부가 음식물로 꽉 차 공기순환이 되지 않으면 음식물의 열을 빨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공간의 약 60%만 채운다. 냉장고의 내부 온도를 1℃ 낮추면 7%의 전력이 더 소요된다. 적정 냉장온도를 여름철 5∼6℃, 가을철 3∼4℃, 겨울철 1∼2℃로 맞추도록 한다. ■세탁기 최근 신형 세탁기는 빨래감에 따라 자동설정이 가능해져 세탁기가 모두 알아서 해주지만, 어느 형이든 세탁기의 세탁특성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빨래감은 적절한 양, 즉 세탁기의 용량에 따라 모아 두었다가 하고, 전자동의 경우 빨래감이 적거나 얇은 천의 경우는 절약사이클에 놓으면 40%정도 절전이 가능하다. 물의 온도는 따뜻할수록 때가 잘 빠지기는 하지만 60℃ 이상은 별 차이가 없으므로 보통 30∼40℃ 정도면 적당하다. ■기타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조리시간이 3분의 1 가량 줄어든다. 일반 냄비에서는 100℃ 이상 끓기 어렵지만 압력솥은 압력이 동시에 70∼90% 이상 증가하므로 끓는 온도도 115∼170℃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밥이 빨리 된다. 실내 적정온도를 지키도록 하자. 겨울철 실내온도는 18∼20도가 알맞다. 실내 난방온도 18~20도 적당 압력밥솥 조리시간 1/3 단축 난방온도를 1∼2도 낮추면 약 1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가구가 난방온도를 1도 낮출 경우, 총 250만t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300억원이나 된다. 조명기구는 에너지 절약 형광등을 사용하도록 하자.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의 약 25%는 전등불을 켜는데 사용된다. 따라서 전등의 선택과 사용습관이 전력을 아끼는데 기본이 된다. 형광등은 백열전구가 쓰는 전기량의 3분의 1만으로도 같은 밝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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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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