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시와 만나 문화가 되다
국내 처음 등대 시집 발간…이생진·강은교 시인 등 5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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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바다를 비추는 한줄기 희망의 빛, 부산의 등대가 시인들과 만나 한 편의 아름다운 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컨벤션뷰로(이하 뷰로), 도서출판 해성,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최근 등대를 주제로 한 시를 엮은 시모음집 ‘등대가 그리울 때’를 펴냈다. 해성 펴냄.
등대는 높은 문학적 상징성으로 예전부터 많은 시인과 작가들의 시와 소설 속에 등장했지만, 등대라는 단일 주제 아래 대한민국의 내로라는 시인들이 참여해 한 권의 시집으로 만든 것은 ‘등대가 그리울 때’가 처음이다.
‘등대가 그리울 때’에 이름을 올린 시인들의 면모가 막강하다. 강은교, 이생진, 김명인, 강영환, 정호승, 안도현, 동길산, 최영철 등 한국 시단을 이끌고 있는 중견 시인을 비롯해 든든하게 부산을 지키고 있는 향토시인까지 50여 명에 이른다. 특히 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통해 바다와 등대 시인으로 이름을 알린 이생진 시인의 참여는 단연 눈길을 끈다. 이 시인은 현장성 있는 작품을 남기기 위해 80세가 넘는 노구를 이끌고 부산의 태종대 등대, 오륙도 등대, 기장의 젖병등대 등 조형등대를 일일이 둘러보고 즉석에서 시를 쓰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시집 출판을 맡은 해성출판사 김성배 대표는 “육지에서 바라보는 등대와 바다의 빛을 둔 등대의 눈으로 부산이 세계 속에 불빛이 되는 역할을 시민과 함께 하고자 그 첫 작업이 등대시집 발간” 이라고 말했다.
등대와 문학의 만남으로 불릴 수 있는 등대 주제 시집 발간은 뷰로와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지난 2009년부터 펴고 있는 ‘등대 도시상징화사업’ 의 하나로 추진됐다. 등대 도시상징화사업은 등대를 해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젖병등대, 야구등대 등 조형등대 디자인 제안 제안을 시작으로 용두산 타워를 등대로 만드는 ‘희망 등대 프로젝트’, 등대 관광자원화를 주제로 한 ‘등대 포럼’, 등대 달력 제작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등대 주제 시집 발간은 등대를 시인, 작가, 음악과 연결해 등대가 부산의 상징이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부산의 등대 컬러 사진을 곁들여 시와 등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등대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뷰로는 올해 시인들과 시민들 참여하는 ‘등대길 나들이’ 행사와 ‘2차 등대 포럼’을 개최, 등대가 부산을 상징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격 1만원, 부산 및 전국 유명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부산관광컨벤션뷰로 (740-3622)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2-03-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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