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건강생활/생리통의 한방요법(이승하/이승하한의원 원장)
보온 주의·심한 운동 삼가야 속발성은 적절한 치료 필요 증상따라 귀비탕 등 효과
- 내용
- 월경은 청춘기로부터 갱년기에 이르는 동안 여성의 정상 생리현상인데 기능의 부조화로 여러 장애를 수반한다. 그 중 생리통의 괴로움은 남자들은 아무도 모르리라. 월경통(주로 하복통, 요통)은 골반 내 이상이 없는 원발성인 경우와 속발성인 두 경우가 있다. 전자는 여성의 성숙기(17 18세)무렵에 심하게 나타난다. 그 후 난소의 기능이 순조로워져 본격적인 성주기가 이루어지면서, 혹은 임신과 출산 후에는 경미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대부분 월경 직전에 나타났다가 생리 시작과 동시에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골반 내 이상이 있는 속발성인 경우와 그 정도가 심하거나 장기화하여 심신의 장애를 초래할 때는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자궁이 전굴·후굴되어 있을 때, 성기에 염증이나 후굴이 있을 때, 자궁의 발육부전, 자궁벽의 긴장 및 경관 협착 등의 경우에는 심한 월경통을 야기한다. 또한 빈혈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당뇨 만성질환 과로 정신적인 긴장감 등은 통증의 민감도를 높여 생리통을 더 심하게 한다. 신경질적인 여자들에 현저한 이유가 그것이다. 생리 시작 전의 통증은 자궁이 차고 허하며 어혈(엉키어 있는 죽은 피)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때는 온경탕(당귀 천궁 백작약 봉출 각6g, 인삼 우슬 각5g, 계피 목단피 각 4g, 감초2g)을 복용하고 배꼽 아래로 자기의 식지부터 세 손가락 두께(3寸) 밑에 있는 관원혈에 쑥뜸과 부항을 하면 좋다. 월경 중의 통증은 스트레스로 비위가 상한 경우가 많은데 귀비탕 소요산을 쓰면 효험이 있다. 생리 끝의 월경통은 기혈이 모두 허한 소치이니 십전대보탕(인삼 숙지항 황기 각6g, 백출 당귀 백작약 육계 각4g, 천궁 백복령 감초 각3.2g, 생강 3쪽 대추 2개)이나 보중익기탕을 쓴다. 생리통을 예방하려면 공기가 통하고 보온이 잘 되는 내의를 입고 찬바람과 냉음식은 피하며 수영과 심한 운동은 삼간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남편이나 식구들은 조심해야 한다. 익모초 100g과 복숭아씨 50g을 달여 차로 마셔도 좋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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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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