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부산에서 21세기 새로운 길을 말하다
제1회 세계인문학포럼
‘다문화 세계에서의 보편주의’ 주제 다민족·다문화 이슈 재조명
원로학자 김우창·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클레지오 등 기조강연
- 내용
부산의 가을이 인문학의 물결로 넘실댄다. 세계적인 석학이 부산을 찾아 당대의 인문학적 화두를 놓고 새로운 인문학의 길을 모색한다. 부산을 인문학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게 할 세계적인 학술행사는 오는 24∼25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인문학포럼이다. 세계인문학포럼은 부산광역시와 유네스코,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관한다.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 과제를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성찰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시도다.
왼쪽부터 김우창, 프레드 달마이어, 르 클레지오.전 세계 인문학자들이 모여 인류 공통의 인문학적 과제를 성찰하는 세계인문학포럼 주제는 ‘다문화세계에서의 보편주의’. 글로벌 시대 다민족 다인종 다문화 이슈를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문화세계에서 인류 공동의 보편적 가치 정립이 가능한지와 인류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준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인문학 석학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적 석학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소주제별 전문세션, 주최기관 특별세션 등이 마련된다.
24일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지구화 세계의 보편윤리:거처, 권리, 그리고 윤리’, 25일 프레드 달마이어 노트르담대 교수가 ‘인류의 인간화:인문학의 지구적 중요성’. 25일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가 ‘열리는 문’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문화 상대주의와 보편주의, 글로벌 시대의 다중정체성, 문명 갈등의 양상과 전망, 지구윤리와 문화소통의 가능성 등 소주제를 가지고 대륙별 철학, 역사학, 문학, 인류학 분야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또 주최 단체별로 뉴 휴머니즘을 향하여(유네스코), 한국 인문학 부흥(교육과학기술부·한국연구재단), 지역성의 인문학적 성찰(부산시) 등 분과회의도 진행된다.
■ 누가 오나
우리나라의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통합적 이해와 구체적 보편성을 일관되게 추구한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인문학자다.
프레드 달마이어 미국 노트르담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는 정치사상, 정치적 주체 등 정치철학분야 연구자이자 비교철학, 다문화연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 석학이다.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는 투명하고 시적인 언어로 ‘사막’ ‘열병’ ‘홍수’ 등 40여 편의 소설을 집필했다. 르 클레지오는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목도했던 문화간의 충돌, 지구화의 불균형적인 면모, 서구 이성주의의 지배 등 현대사회에서 빈번히 드러나는 문제를 통해 그 속에 내재된 인간의 보편적인 정신을 탐색해왔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11-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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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0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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