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에 첫 개인전 이수옥 작품전
구상·비구상 오가는 화려한 색감
- 내용
- 이수옥 ‘가을의 정’.
서양화가 이수옥 작품전이 오는 24~30일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고희를 맞은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1961년 제1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양화(구상) 부문에 입선, 작가로 입문했다. 50년 전이다. 등단 후 개인전까지 꼬박 50년이 걸렸다.
그가 작품 활동을 쉰 것은 아니다. ‘군록회’ ‘교원미전’ ‘군자전’ 등 여러 단체전을 통해 간간이 작품을 선보였다. 대학 졸업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 개인전을 여는 세태에 비춰보면 여간 비효율적인 게 아니다. 첫 개인전까지 이토록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은 교사로, 아내, 어머니로 삶에 충실한 바가 크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작품을 대하는 그의 곡진함이다. 더러 개인전을 열어보라는 주변의 권유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작품이)좀더 여물어지면 열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그러기를 50년, 그의 곡진함은 50년만에 첫 개인전으로 열매 맺는다.
여물어 터져버린 석류알, 은근한 바람결이 느껴지는 모네의 정원 등 작가는 첫 전시회에서 시들지 않은 색감과 섬세한 붓질, 모성의 넉넉함을 닮은 구도가 돋보이는 작품 31점을 선보인다. (582-1071)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10-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496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