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화예술 ‘현재’와 만나다
음악 미술 연극에 깃든 ‘자유·평등·박애’ 제9회 ‘렝데부 드 부산’ 5월31일까지
- 내용
올해로 아홉 번째 맞는 ‘랑데부 드 부산’ 축제가 지난 24일 시작됐다.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프랑스의 감성과 예술 흐름을 만끽할 수 있는 프랑스 문화예술축제는 5월31일까지 한 달여 동안 펼쳐진다
‘랑데부 드 부산’에서 공연하는 프랑스의 재즈 피아니스트 도미니크 피용.프랑크 바이양이 이끄는 그룹 벤진과 한국의 신세대 음악가 수빈의 조인트 재즈 콘서트. 그룹 ‘둘소리’의 전 멤버인 박수빈은 판소리 창법을 완벽하게 자신의 음악 세계에 끌어들여 전체적 형식을 부수지 않으면서 자신의 음악을 쇄신하는데 성공한다. 서정적인 색소폰 소리 뒤로 들리는 추상적인 그루브 리듬과 박수빈의 목소리는 펑크풍의 풋풋한 에너지와 아울러 역량 있는 보컬리스트의 기교를 보여주게 된다.
5월 12일 오후4시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무료 공연. 부산프랑스문화원에서 초대권을 배부한다. (465?0306)
피아니스트 클로드 베스만은 파리국립음악원에서 음악 공부를 했다. 그녀의 주 레퍼토리는 현대 낭만주의 음악. 특히 모리스 라벨에 정통하다. 최근 앨범이 한국에 발매되는 등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그녀의 리스트 소나타 앨범 연주는 프랑스뿐 아니라 국제 비평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란츠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모리스 라벨과 리스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5월5일 동의대학교 석당아트홀. 무료 입장.
음악학과 학생들과 부산 피아노 음악 연구회 회원을 대상으로 강연회와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한다.
프랑스 사진작가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 프랑크 네쓰 사진전 ‘사람 사이의 벽들 ’전이 5월21일부터 7월10일까지 고은사진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와 프랑스 네쓰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아일랜드 벨파스트, 그리고 카슈미르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기 까지 2년에 걸친 여행을 통해 장벽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장벽들이 바꾸어놓은 삶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두 사진가는 여행가의 활기찬 어조로 분쟁지역 사람들의 삶을 객관적 시선으로 담았다. 분쟁지역 주민들의 삶을 통해 21세기에도 여전히 우리 곁에 우뚝 서 있는 이념의 장벽들을 사진 속에 담아 보여준다. 세계화와 개방에 반대하는 많은 전쟁의 흔적인 8개의 벽에 관련된 공개되지 않은 색다른 포토 르포르타쥬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사진들은 이미 국제적십자박물관과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여러 차례 전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에서 독점 전시한다.
‘랑데부 드 부산’ 전시행사로 열리는 김향미 개인전 전시작품.김향미 초대전 ‘행복한 비전 2011-실크로드’가 5월1~31일 부산프랑스문화원(동구 초량동) 전시실에서 열린다.
동서양을 잇는 교역로였던 실크로드를 주제로 동서양 문명의 교차점을 보여주는 그림 20여 점을 선보인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04-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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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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