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예술과 포스터, 그 경계를 가르다
갤러리이듬 'Art of Poster'전
미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10명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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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회화작품 같은 아트 포스터가 갤러리 벽면에 걸렸다. 갤러리 이듬에서 열고 ‘Art of Poster'전은 잘 만든 추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아트 포스터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Art of Poster'전은 20세기 미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 10명의 아트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알렉산더 칼더, 에드워드 호퍼, 재스퍼 존스, 만 레이 등이 70~80년대에 작업한 아트 포스터다.
빈티지 포스터는 미술 역사뿐 아니라 당대의 시대적 배경이 담겨있는 감각적 상징물 오늘날 인정받고 있다. 작품 이미지와 홍보 목적의 텍스트가 어우러져 일반적인 예술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20세기 미국 현대미술에서 새로운 추상을 선보였던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1980년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포스터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진보적이었던 스텔라의 미술사적 성격과 당시 민주당의 진보적 정치성향이 매우 잘 어우러져 미술사적으로도 의미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키네틱아트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1972년 휘트니뮤지엄 전시 포스터는 서커스라는 작품 콘셉트, 철사를 구부려 작업한 그만의 작업방식을 매우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70~80년대 일본에서 열렸던 재스퍼 존스, 크리스토&쟝 끌로드 등의 전시 포스터는 다양한 장소에서 열렸던 당시의 미술 전시회 분위기를 여실히 담아낸다. 앤디워홀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앨범 재킷 디자인까지 맡았던 ‘The Underground Velvet&Nico’ 의 앨범 홍보 포스터는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었던 미술 천재의 지난날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이번 ‘Art of Poster’전은 20세기 미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모습과 미술사의 한 획을 그었던 아티스트들의 의미 있는 작업을 함축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만날 수 있다. 20일까지.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 매주 월 휴관. (743-0059)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04-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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