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장묘문화 보급 앞장
17~20일 무역전시관 ‘납골묘 전시회’ -매장한계 이르러 대체 문화 확산 시급
- 내용
- 매장중심의 장묘문화 의식을 화장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납골묘 등 화장 관련 시설과 장례용품을 시민들이 직접 접해볼 수 있도록 하는 장묘문화 및 납골묘 전시회가 부산시와 (주)부산전시 컨벤션센터 공동 주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해운대구 요트경기장 내 부산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 1월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과 관련해 가용 국토를 잠식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매장 중심 장묘문화를 화장중심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만드는 한편 ‘화장유언 남기기운동’ 등 장묘 문화 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특히 매장 중심의 장묘 행태는 조선시대에 형성된 새로운 관습으로 화장문화가 우리 고유의 전통을 깨뜨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아울러 사설납골묘 납골당 등 개선된 형태의 장묘시설 보급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44개 전문업체가 참가, 선진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새롭고 다양한 장묘문화를 선보이고, 장묘문화의 올바른 개선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대행사로 장묘문화 개선 및 장묘의식 개혁을 위한 세미나가 25일 오후3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현재 우리의 장묘문화는 매장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한다. 부산시의 경우 총 묘지는 6곳으로 매장 가능기수는 7만9671기다. 지난해 연말 기준 매장이 5만9034기, 남아있는 묘지수는 2만637기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시역에 연간 필요한 매장기수로는 약 1200기 정도로 이를 감안하면 예매묘지 및 타 시도내 묘지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하더라도 2년 후에는 공원묘지 매장지도 모두 소진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 예상된다. 납골당은 총 3개동으로 유골안치 규모수는 6만6230기 규모. 지난해 12월말 현재 2만3002trl를 안치, 4만3228기 정도 남아 있다. 그러나 매년 납골당 안치기수는 99년 기준으로 할 때 약 6636기 정도로 6년 후에는 납골시설도 부족해지게 된다. 대체 장묘문화로 주목받고 있는 화장율은 50%로 전국 평균 23%보다는 월등히 높은 편이다. 화장보다는 매장을 선호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시의 화장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시가 화장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유골의 영락원 안치의무규정을 완화, 유골을 살포할 수 있는 합동묘를 개원해 납골 보관에 따른 유족의 부담이 줄어 영략공원 이용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문의:시 사회복지과 (888-2766) 국토의 가용면적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매장문화 혁신을 위한 장묘문화 전시회가 17~20일 열린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8-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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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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