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난분분(亂紛紛)!! 꽃향기에 취하는 봄밤에 듣는 청춘송가
인디밴드 ‘가을방학’, 15일 ‘하늘아래 그 콘서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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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감성 듀오 ‘가을방학’.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하늘아래 그 콘서트’ 열아홉 번째 무대에 어쿠스틱 감성 듀오 ‘가을방학’이 초청됐다. ‘가을방학’은 오는 15일 오후8시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하그콘’ 열아홉 번째 콘서트이자 그들의 부산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잔잔한 선율에 녹인 청춘의 감성을 노래하는 ‘가을방학’은 인디씬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정바비와 계피가 만든 프로젝트 밴드다. 정바비(기타)는 인디밴드 1세대인 ‘언니네 이발관’ 원년멤버로 줄리아 하트, 바비빌 등으로 활동했다. 계피는 ‘브로콜리너마저’ ‘우쿨렐레피크닉’ 등에서 활동한 보컬리스트 계피가 만든 프로젝트 밴드이다.
‘가을방학’의 탄생은 다소 극적인 요소가 있다. 2009년 여름이다. 당시 ‘줄리아 하트’ 멤버로 활동하던 정바비가 ‘줄리아 하트’의 팬이던 계피에게 가벼운 데모 녹음을 제안했다. 노래가 곧 놀이인 이들에게 데모 녹음이란 일상적인 놀이의 한 부분일 뿐이었던 것. 녹음 작업을 시작하면서 놀이는 ‘(음반)작업’으로 바뀐다. 첫날 작업한 곡들이 예상보다 ‘멋지게’ 뽑아진 것. 성공적인 결과에 고무된 두 사람은 이후 데모 세션을 몇 차례 더 가지게 된다. 그렇게 일년이 흐르고 두 사람의 책상 위에는 잘 만들어진 곡이 쌓였다. 음반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2010년 가을, 정바비와 계피의 첫 정규앨범 ‘가을방학’이 세상에 나왔다.
‘가을방학’의 데뷔 앨범은 그룹 이름만큼이나 편안하고 정갈하며 소박한 사운드로 호평 받았다. 피아노. 통기타, 클래식 기타 등 어쿠스틱 악기 중심의 사운드 역시 편안한 인상에 일조한다. ‘가을방학’ 활동 이전에 두 사람이 몸담았던 ‘언니네 이발관’ ‘브로콜리 너마저’와 같은 모던 록의 계보를 이으면서도 음악의 결이 한층 더 섬세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을방학’ 콘서트에 거는 부산 음악 팬의 기대는 상당하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공연 티켓이 3시간 만에 매진돼 부산문화회관을 놀라게 했다.
부산에서 여는 첫 콘서트인 ‘하그콘’ 공연을 앞두고 ‘가을방학’은 살짝 긴장되어 있다. 정바비는 “스무 살 일기장의 감성을 담은 노랫말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해줄 따뜻한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607-6058)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04-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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