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연극으로 감성 충전하세요
제29회 부산연극제 24일 개막
경연부문 국내 초연 창작극 공연…다양한 부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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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극계 최대의 행사인 제29회 부산연극제가 오는 24일 개막한다.
‘싱싱한 연극 감성을 충전하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제29회 부산연극제가 오는 24일 막을 올린다. 부산 연극계 최대 행사인 부산연극제는 부산광역시 주최, 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 주관으로 4월1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소극장과 야외무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과 야외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연극제의 핵심인 경연 부문에는 6개 극단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경연 참가작품은 창작 초연으로 제한해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신선한 작품의 성찬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부산연극제의 매력이다. 경연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은 제29회 전국연극제에 부산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 제29회 부산연극제 경연 참가 작품
작 품 명 단 체 명 일 정 공연시간 공 연 장 소 상사화 극단 도깨비 3월28~29일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6시 시민회관 소극장 선택 극단 한새벌 3월31일~4월1일 〃 여름의 문장 극단 세진 4월1~2일 문화회관 중극장 돌고 돌아가는 길 극단 자유바다 4월3~4일 시민회관 소극장 여자 이발사 극단 누리에 4월4~5일 문화회관 중극장 연애의 시대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4월7~8일 〃 ‘상사화’(극단 도깨비)는 돈 많은 부잣집에서 사윗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듣고 동네백수들이 응시, 시험과목인 지·덕·체 대결과정을 보여준다. 탈춤을 바탕으로 한 현대판 마당극의 형식을 빌어 춤과 노래, 연주 및 다양한 모습의 통과의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선택’(극단 한새벌)은 광해군 시절 우리나라의 외교정책의 한 정점으로 알려진 명과 청 사이의 실리와 명분의 외교정책의 희생양인 강홍립 장군을 중심으로 당시의 사정을 입체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여름의 문장’(극단 세진)은 조선시대 풍운아 허균의 일생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허균의 세계관, 정치적 개혁의지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려는 한 인간의 모습을 객관적, 낭만적으로 묘사한다.
‘돌고 돌아가는 길’(극단 자유바다)은 일월산 리조트 건립공사 중에 비석과 유물을 통해 한선비와 두건이라는 두 젊은이의 행로를 그린 작품. 일월산은 임진왜란 때 의병들의 근거지였다. 발견된 비석의 내용을 해석하면서 그때의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 한다.
‘여자 이발사’(극단 누리에)는 ‘여자 이발사’는 지난 60년간 한국 땅에 살아남은 일본 여성인 ‘에이코’의 삶을 그린 작품. 자신의 삶을 새로이 개척하려고 했으나 척박한 현실에 발목 잡혀 좌절한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사회적 격변기에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연애의 시대’(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는 신 문물이 들어오면서 ‘모던’ 이라는 말과 함께 자유연애와 사랑이 유행처럼 퍼지던 개화기 젊은이들 특히 유교적 관습에서 벗어난 여성들은 주체적으로 사랑과 자아를 찾기를 그리고 있다.
제29회 부산연극제 개막축하 작품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연희단거리패가 제29회 부산연극제 축하 무대에 선다. 공연작품은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이 작품은 1991년 부산 가마골 소극장에서 초연했다. 당시 연출가 이윤택이 해방 이후 묻혀있던 한국연극 레퍼토리를 재발견하는 의미에서 연출가 이윤택에 의해 재발굴된 <살아있는 이중생각하>(이윤택 연출)는 당시 부산 가마골 소극장 배우들인 오달수(이중생 역) 남미정 (우씨 역) 이지하 (하연 역) 등이 출연했다. 이 배우들은 지금 한국연극과 영화계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맹진사댁 경사’로 잘 알려진 한국 근 현대연극 최초의 희극작가 오영진 원작이다. 오영진은 일본 신극과 서구 연극의 모방 단계에 머물러 있던 해방 전 후 한국연극을 우리의 전통적 정서와 형식으로 수용한 대표적 극작가로 손꼽힌다. 오는 25~27일 금 오후7시, 토 오후4시 7시, 일 오후4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시민들이 직접 연극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4회 부산시민연극제는 대표적인 부대행사. 오는 31일부터 4월4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예선을 거친 15개 팀이 참가한다.
경연부문 참가 작품의 작가·연출가·배우들이 직접 작품에 대해 관객과 대화시간을 갖는 ‘관객과의 토론회’는 연극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행사. 각 경연극단 첫 공연 후 열린다.
부산 연극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부산연극정보관이 오는 24일부터 4월9일까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로비에 설치된다. 부산연극지, 부산연극사, 희곡비평집 등 연극 관련 희귀자료를 만날 수 있다. (645-3759)
제29회 부산연극제 자세한 내용은 부산연극협회 홈페이지 www.bstheater.or.kr에 가면 볼 수 있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03-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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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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