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앞 둔 부산비엔날레 아쉬운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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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속의 인류의 삶'을 다양한 미술작품으로 보여준 2010 부산비엔날레 폐막(20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진화속의 삶(Living in Evolution)'을 주제로 총 23개국 252명 338점의 작품을 선보였던 2010부산비엔날레는 크고 작은 성과를 올리며 여느 때보다 풍성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부산비엔날레는 무엇보다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이번 전시는 실내전시장을 기준으로 총 18만 1천여 명(65일차 기준)이 관람, 지난 2008부산비엔날레 관람인원인 17만 5천 여 명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 관람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개막이후 하루 평균 2천786명의 관람객이 실내전시장을 찾아 역대최다 관람기록을 세운 2008년의 2천471명보다 평균 관람객이 약 13%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예년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은 길었던 추석 연휴와 주 5일제 및 학생들의 격주 문화행사 참관 등의 영향도 있었지만, 부산비엔날레가 개최된지 10년을 넘으면서 부산비엔날레를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부산비엔날레의 노력도 성공에 한몫했다. 일반인을 위한 현대미술 강의, 워크북 개발, 작품설명 등 다양한 관람지원을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거리감을 줄이고 관심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작동했다. 인터넷 카페, 블로그, 트위터 등 개인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비엔날레 매니아층이 확대되면서 부산비엔날레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자체 평가를 했다.
폐막을 앞두고 관람객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13·14일 이틀동안 메인전시장인 부산시립미술관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틀동안 다녀간 관람객이 무려 7천여 명에 달했다.
조직위는 폐막이 며칠 남지 않은 만큼 현대미술의 성찬을 즐기고 싶은 미술 애호가들이라면 서둘러 관람을 마쳐줄 것을 당부했다.
2010부산비엔날레의 폐막식은 폐막 하루 전인 오는 19일 오후 3시 부산시립미술관 강당에서 부산비엔날레 임원 및 회원, 부산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및 참여작가, 스탭, 협찬사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마지막 날인 20일은 작품 컨디션 체크 및 철거 준비 등으로 오후6시까지(입장은 오후5시)만 관람할 수 있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11-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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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4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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