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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30호 문화관광

춤으로 새롭게 만나는 황순원 ‘소나기’

정신혜무용단 ‘찰나’, 찰나에 깃든 영원성 춤 언어로 형상화

내용
찰나 속에 깃든 영원함을 생동감 넘치는 춤사위로 보여주는 정신혜무용단의 ‘찰나-소나기를 품다’.

정신혜무용단이 창작춤 '찰나-소나기를 품다‘를 다음달 13일 오후8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찰나-소나기를 품다’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춤으로 만든 작품. 지난해 초연해 그해 화제작으로 꼽히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찰나-소나기를 품다’는 소설이 무용으로 치환되면서 자연의 품속이라는 배경에서 소년과 소녀가 겪는 성장의 아픔과 그 뒤 얻게 되는 성장의 발견에 주목했다. 원작과는 다른 성장한 소년이 나오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 성장한 소년은 모든 것이 ‘찰나’였으며,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찰나’의 순간이 바로 영원에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의 이윤석 씨가 장년이 된 소년을 맡아 찰나에 담긴 영원의 깨달음을 전한다.

출연진의 면면이 힘 있는 작품이 될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당시 출연했던 무용수들이 대거 무대에 선다. 초연 당시의 호평과 대중적 호응에 보답하겠다는 뜻이다. 전 국립무용단 주역 무용수 정혁준이 주인공 소년 역을 맡았다. 영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귀’에서 주역을 맡았고, 최근 MBC드라마 ‘로드 넘버원’에서 열연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 무용가이자 연기자인 김예리가 초연의 극찬에 힘입어 다시 주인공 소녀 역을 맡았다. 이밖에 한층 무르익은 춤과 연기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 허종규를 비롯 20여 명의 춤꾼들이 사랑과 자연의 이미지를 춤으로 풀어낸다. 아름답고 슬픈 또 하나의 ‘소나기’가 생명력 넘치는 몸의 언어로 펼쳐질 예정.

안무를 맡은 예술감독 정신혜 교수(신라대 무용과)는 “무용이 어렵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허물고 관객과 공유, 공감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작품이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레퍼토리로 정착해 계속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010-3851-****)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0-06-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3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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