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기획음반·총서 동시 발간
부산문화 뿌리 찾아 음반 내고 책으로 역사 정리
'부산'담은 전통·창작곡 수록, 시민과 관계 맺기 의미있는 성과
- 내용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이 기획음반 '소리의 물결 부산을 감돌고'와 '국립부산국악원 총서1 김진홍의 삶과 예술'을 동시에 발간했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악원 개원 일주년을 기념, 공연 작품 콘텐츠화와 국악 생활화라는 부산국악원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결정된 후 3개월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이다.
음반에는 부산·영남지역과 관련 있는 음원이 담겨 있다. 수록곡은 '만파정식지곡', '강태홍류 산조병주', '영남민요연곡', '경풍년', 박범훈 작곡의 '춤을 위한 메나리', 김기수 작곡 '청사포 아침해'와 '영남성주굿' 7곡이다.
'강태홍류 산조', '영남민요연곡' '영남성주굿'은 부산의 전통음악을 대표한다. '춤을 위한 메나리'는 동부산 권역의 메나리토리를 새롭게 피리로 표현한 곡. '만파정식지곡''청사포 아침해'는 물의 도시 부산을 상징한다. 선비들의 고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풍년'은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 생활화를 지향하는 국립음악기관으로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음반 표지 사진은 부산의 사진작가 허용준의 작품 '청사포'. 허 작가는 국립부산국악원의 취지에 공감, 작품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부산국악원 총서'는 중앙 예술무대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부산의 예인들을 발굴, 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정리하는 작업이다. 부산국악원이 원로 문화예술인을 찾아, 부산 예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부산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고찰한다.
총서 발간은 부산의 문화예술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더불어 부산문화예술의 통사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시리즈를 여는 예술인은 부산에서 춤꾼으로 평생을 바친 부운 김진홍 명무다. 김진홍 선생으로부터 직접 전해 듣는 부산 문화예술계의 숨겨진 이야기와 예술관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총서는 앞으로 해마다 1권씩 지속사업으로 진행한다. 구술자의 진솔한 삶의 행적을 더듬어 근·현대의 사라져가는 예술의 한 자락을 문자화해 후대의 연구 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총서 1권은 1천부를 찍었다. 비매품으로 일반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홈페이지에 총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국립부산국악원(811-0038)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01-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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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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