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자의 담담한 일상과 회상
김동규 '일상 그리고 흔적'
- 내용
부산지역 연극영화학계의 원로 학자인 김동규씨가 산문집 '일상 그리고 흔적'을 펴냈다. 1997년 산문집 '미식가의 점심회상'을 펴낸 후 14년만이다.
저자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정년 퇴임 후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과 국제공연예술교류연합회 회장을 맡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책에는 저자가 걸어온 일생이 일상과 흔적으로 녹아있다. 주인아주머니를 골탕 먹이던 철없던 하숙생 시절,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과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 당시 에피소드, 어린 손녀가 예뻐 어쩔 줄 모르는 영락없는 할아버지의 모습까지. 저자가 들려주는 일상은 소소하고 담백하고 정겹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후 더욱 자유롭고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는 저자는 이번 산문집에서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정리했다.
"격려 속에 묻은 삶의 편린들까지 함께 수록하기로 하였습니다. 늦어지면 이것조차 사라질 것 같아"서라는 저자의 담담한 고백에 코끝이 찡하다. 다찬 펴냄.(803-6631)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01-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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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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